함께 일하던 동료들에게 '일 잘 한다'고 인정받았던 노동자가 있다.
구조조정할 16명중 한 명이 부족해서 '해고'된 노동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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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든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연대. 진주햄 원직복직을 위한 300일 투쟁문화제 |
'비조합원'이었지만 노동자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았고, '일 잘 했지'만 주위의 시샘보다는 동료애를 알았던 (주)진주햄 노동자.
10년 넘게 열심히 일한 자신을 '해고'한 것에 대해 원직복직투쟁을 시작한 지 300일을 맞이한 진주햄 해고자 이은아 씨는 17일 낮 12시 양산 (주)진주햄 공장 정문에서 있었던 '300일 투쟁문화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300일, 3000일... 얼마가 될 지 모르겠지만 원직복직될 때까지 이 투쟁, 절대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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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가을햇살의 따스함이 전해지던 날, 양산 진주햄 공장 정문에서는 그녀의 300일 투쟁문화제를 함께 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노동자들이 햇살 대신 정문 앞을 메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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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연대사와 격려사를 진행하고 난 뒤 진주햄 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공장에 들어갔다.
철문을 뛰어넘어 들어갔으나 회사 직원들이 사장실로 통하는 계단 입구를 막아 1시간 가량 실랑이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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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투 측의 요구는 대표 4명만 들어가 면담할 것에 응하면 나머지 대오들은 1층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으나 회사 측은 계속 당사자 1명만 면담해줄 수 있다며 대치상태가 계속됐다.
밀고당기는 몸싸움이 계속 벌어지자 전해투 측은 대표 4명만 면담할 수 있으면 나머지 대오들은 정문 밖까지 나갈 수도 있다고 했으나 회사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2층 계단 입구를 막고 있던 관리자들을 모두 끌어 내리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대표 4명은 면담을 할 수 없었다. 약 한시간 반가량 시간이 흐른 오후 1시 50분경, 이은아 해고자만이 (주)진주햄 이성원 생산이사와 면담을 할 수 있었다.
울해협에 따르면 면담에서 이은아 해고자가 '진주햄 사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약속을 잡아줄 것'을 요구, 이성원 생산이사가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면담 후,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진주햄 원직복직을 위한 300일 투쟁문화제'를 마무리 했다.
진주햄 해고자 원직복직 투쟁은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양산 진주햄 공장 정문에서 출근투쟁으로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20분 지역집회, 이어 같은 날 6시부터는 한일제관 해고자들의 원직복직을 위한 집회가 한일제관 앞에서도 열린다.
한편, 이날 참여한 영남권해고자순회투쟁단은 오늘 '진주햄 300일 투쟁문화제'를 시작으로 효정재활병원지부, 삼성SDI하이비트 등을 돌며 지역 해고자들에게 투쟁의 힘을 실어주는 투쟁을 전개한다.(김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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