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울산'에서 노동자로 살아남기 위하여

"태화강의 연어보다 못한 울산 노동자"...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논평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22일 오전 논평을 내 19일 오후 같은 장소인 태화강변에서 있었던 울산산업문화축제와 플랜트건설노조 집회에 대해 울산시의 '산업평화,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캠페인의 허구를 지적했다.

19일 오후 태화강변에서 열린 울산산업문화축제에 나타난 박맹우 울산시장은 같은 장소인 태화강둔치에 모인 플랜트건설노동자의 시선을 외면하고 축제 행사장을 향했다.

7차 교섭을 앞두고 있는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의 요구안은 "하루에 8시간 일하고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유급휴일로 인정해달라는 것"과 "노동조합 활동을 현장에서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이 요구들은 이미 여수, 포항, 광양에서는 단체협약이 체결돼 시행되고 있는 것들이다.

그렁에도 2005년, 2006년에 이어 2007년 10월 18일 6차 교섭 현재까지도 울산지역 플랜트건설업체들은 자신의 회사에 조합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교섭의무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원 존재여부를 확인해야 교섭에 임하겠다는 건설업체들의 주장에 19일 태화강변으로 오전근무를 마친 플랜트 조합원들은 업체 이름이 적힌 팻말 앞으로 모여들었다.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원청회사인 SK에너지와 울산지역 건설플랜트 업체들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응하여 원만한 단체교섭 체결에 나서기 바란다. 여수, 포항, 광양의 전문건설업체들이 맺은 수준의 단체협약을 유독 울산만이 하지 못하겠다는 억지가 노사화합과 산업평화를 파괴하고 울산을 투쟁의 도시로 만든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9일 태화교에는 태화강에 연어가 돌아 왔다는 울산시의 현수막이 부착되고 울산시민들에게 연어회귀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며 "지난 5년 동안 31만 마리를 풀어 회귀한 연어는 총 167마리라고 하는데 회귀율 0.054%에 불과한 연어보다 환영받지 못하며 외면당하는 울산플랜트건설노동자들과 가족들의 가슴은 쓰리고 또 쓰리다. 울산시와 시민들이 연어를 위해 투자하고 회귀를 환영하는 만큼만 울산지역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기업들이 외주화와 계약해지라는 이름으로 정리해고 시키지 않는다면 울산시는 노동자들에게도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7년 10월 현재,울산지역에는 삼성SDI 하이비트 비정규직, 이랜드 홈에버, 효정재활병원, 중앙케이블, 현대차비정규직, 현대중공업비정규직, 성안마을버스, 울산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이 농성을 하며 비정규직 철폐와 외주용역화 반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농성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이런 울산지역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시청 앞에서 농성을 해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노동자는 투명인간인가. 110만 울산시민들 중 40만명의 일하는 노동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며, 노동자들에게 고통주는 기업까지 사랑하고 가진 자들만의 ‘행복도시’를 만들자는 것은 허구와 기만에 불과하다. 노동자들은 모두 쫓아내고 그 자리에 연어를 불러다 일을 시키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울산시가 "길거리로 내몰려 차가운 겨울을 맞아야 하는 수많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민주노총의 요구를 과격하고 불순하다고 폄하하고 있다"며 "울산의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한 하반기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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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울산플랜트 , 박맹우 , 울산시 , 태화강 , 울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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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

    연어보다 못한 것들, 그 이름은 노동자들...
    연어의 회귀도 좋지만 연어보다 가치없는 존재로 전락하는 우리 노동자들...
    쓰벌넘들 총파업의 뜨거운 맛을 안겨야 하겠네... 모든 노동자들의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