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T 사측, 조업 중인 공장에 용역직원 투입해 충돌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노사 ‘먹튀자본’ 의혹 놓고 공방 중

케이엘테크(주)가 5일 아침 7시 30분께 대전 대덕밸리에 위치한 공장에 용역직원들을 투입해 일하던 노동자들을 밖으로 몰아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역직원들은 인근 지역에서 달려온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오후 6시 40분경 공장에서 빠져나갔다.

  공장 입구에서 노동자들과 용역직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 취임 직후 전환사채 발행해 노조 “먹튀자본” 의혹 제기

케이엘테크는 국내 LCD 재가공 사업의 90%를 차지하는,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케이엘테크는 지난 8월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강일용 씨로 바뀌면서 '먹튀 자본' 논란을 일으켰다.

김국배 케이엘테크노동조합 지회장은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초기에 회사를 인수했던 김현호 씨는 김대중 정권 시절 대형 벤처 사기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영호 게이트'에서 김영호 씨의 자문 변호사였다"라며 "이것이 문제가 되자 다시 강일용 씨를 대표이사로 내세웠지만, 강일용 씨는 김현호 씨가 대표 이사를 하던 당시 사외이사였다“라고 김영호와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노조 측은 "강일용 씨가 회사를 인수를 하자마자 100억 원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라며 "제조업과는 무관하게 돈놀이를 하는 먹튀 자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액주주 중 2명도 “‘먹튀 자본’에게 회사를 넘긴 주주총회는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여서 논란이 계속 되고 있기도 하다.


사측, 노조 측 교섭요구 묵살에 결국 조업 중인 공장에 용역직원 투입

대표이사가 바뀐 8월부터 노조 측은 다섯 차례에 걸쳐 교섭을 하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거절하고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새로 온 대표이사가 먹튀 자본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그간 일은 정상적으로 하면서도 대표이사와 공장장의 회사 출입을 막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회사가 곧 큰 사건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소문이 돌았고, 5일 용역직원이 공장에 투입된 것이다. 대전 지역에서 사측에 의해 용역직원이 공장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용역직원 투입에 대해 사측 한건황 기획실 차장은 "8월 이후 노동조합을 몇 차례 만나서 먹튀 자본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지만 믿지 않는다"며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용역을 투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KLT 건물 앞에서 집회가 열렸다.

용역직원 150여명은 서울에서 차량 4대에 나눠 타고 사측 간부의 지휘를 받으며 대전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 도착한 용역직원들은 오전 7시 반경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위협하며 공장 밖으로 밀어내고, 오전 8시 교대를 위해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공장 정문에서 막았다. 이에 8시 반경부터 노조 측은 공장정문 앞에 연좌를 하며 용역직원들과 대치했다.

공장에 용역직원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50여명의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이 공장 앞에 모였다. 조민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지금까지 생산과 회사 업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용역직원을 투입한 것은 오히려 노동자들을 자극해서 파업을 유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황당해 했다.

성세경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직부장도 "대전까지 용역직원들을 보내서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폭력을 휘두른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는 충청 지역에 용역직원들이 발을 못 들이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용역직원들이 회사 건물 입구를 막고 있다.

  용역직원들은 노동자들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기도 했다.

  용역직원들은 책걸상을 쌓아 놓고 노동자들의 진입을 막았다.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뿌린 소화기 가루를 잔뜩 뒤집어 쓴 노동자

첫 교섭 성사, 노사 일부조항 합의

노동자들의 강력한 항의에 오전 10시 반부터 첫 교섭이 진행되었지만, 오후 6시 경까지 공장 정문에서 본사 건물 입구까지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 되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노동자가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어렵게 성사된 첫 교섭 자리에서 사측이 “노조의 모든 요구사항을 우선 취소하라”며 협상을 거부해 난항을 겪다 결국 △용역직원 철수 △정상 조업 보장 △공장장과 노무 담당자 출근보장과 신변보장 등 3개 조항에 대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용역직원들은 오후 6시 40분 경 공장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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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 대전 , 먹튀자본 , KLT , 용역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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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동자

    기사 잘봤습니다. 그런데 미디어 충청이라는데는 어딘가요 생소한데요?

  • 이꽃맘

    충청지역에서 노동자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할 언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 경 창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세상에서는 미디어충청 측이 준비과정에서 생산하는 기사를 함께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경북노동자

    참세상이 아니면 이런 기사를 어디에서 볼 수 있겠습니까? 권력과 자본에 침묵하는 주류공중파 방송사들이여 그리고 개혁을 가장한 개악 언론이여 민중언론 참세상의 용기 십분의 일만 배워라 더러운 주류공중파 방송사들아 썩은 입만 대변하는 썩은 권력의 주류공중파들이여 자폭해라 그게 현명하 이꽃맘 기자님 RTV를 통해 기자님과 하주영 아나운서 조수빈 기자님의 활발한 활동 잘 접하고 있습니다 님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꽃맘 기자님 아자 아자입니다

  • 역시

    금속 대전 충남은 달라! 통쾌해.

  • J

    최세진 동지면 그 최세진 동지입니까?

  • 민간인

    기사를 누가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자라면 중립의 입장에서 기사를 써야하지않을까 싶은데요
    노조도 용역직원들도 서로잘한것도 잘못한것도 없는데 말이통하지않으면
    무력을 사용하는게 진정 민주국가입니까
    나이드실만큼 드셨으면 대적관과 안보관확립부터 합시다 자유민주주의에
    저의가 무엇인지 잘생각해보자구요
    그리고 동지가 뭡니까 여기가 무슨 북한 김정일 노동당 정권입니까
    빈라덴이 부시정권에 반항하는것과 당신들이 노사합의점을 찾기전에 무력을 사용하는것과 도데체 뭐가다릅니까 정신들좀 차리세요 말로할수있을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말로하세요 불필요한 싸움은 이제그만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