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리회담 첫날, '선언' 이행 논의 우호적 분위기

이재정 장관 브리핑, '우리말사전' 등 추가 의제도 다뤄질듯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4일 오후 6시 제1차 남북총리회담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정상선언 합의사항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의와 각 분야별 사업 방향, 추진일정 등을 구체화" 하고 "이행단계로 진입되고 있는 정상선언의 실천력을 확충하고, 그 이행을 제도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회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사진공동취재단]

남, 개성공단, 남북철도 등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의지 강조

한덕수 남측 수석대표는 15분간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정상선언의 의의와 총리회담의 역할, 정상선언 실천을 위한 각 분야별 이행방안과 남측의 입장을 제시했다.

한덕수 총리는 2007 남북정상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한 남북관계 발전의 이정표를 제시하였다는 점을 평가하고, 향후 남북관계가 역사적인 남북정상선언을 조속히 실천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겨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원칙적 입장을 제시했다.

정상선언 실천을 위한 각 분야별 이행방안에 있어 남측의 제안으로, 개성공단사업 활성화를 위한 통신.통행.통관 등 제도적 장치의 조속한 개선과 문산-봉동 간 철도 화물 수송을 신속하게 실시하는 것, 그리고 남북철도 공동이용의 첫 단계 진입과 남북경협의 확대 발전에 따라 개성-신의주간 철도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에 대한 남북공동 이용을 착실히 추진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조선협력과 관련해서는 남북산업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점에서 남북 조선산업 간 상호 분업관계를 이루는 방향에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고 투자와 생산 활동을 보장할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경협의 범위를 자원 개발, 농수산업, 보건, 의료, 환경 보호 등의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장관은 남측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이산가족 상봉 확대와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이산가족면회소를 통하여 상시적 상봉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고, 이산가족들 사이의 우편물과 영상편지를 교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의했으며, 국군포로와 이른바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사회문화교류의 확대 발전을 위한 남측의 입장으로, 역사.언어.교육.문화.예술.체육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 발전시키고, 백두산 관광과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과 경의선 열차를 통한 베이징 올림픽 응원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재정 장관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발제할 때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활용, 해주경제특구개발, 해주항의 활용,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수역의 설정, 해주 직항로 및 평화협력통항구역, 한강 하구의 공동이용 등 5가지 분야에 대해 기본적인 추진 구상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북, 6.15기념.내정불간섭. 통일 지향의 법제도 정비 등 환기, SOC.조선협력단지.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등 강조

한덕수 총리의 기조발제에 이어 김영일 단장이 북측의 기조를 발제했다.

김영일 단장은 우선 남북정상선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간의 상호 존중과 신뢰관계의 확립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제기하고, 정상선언에 담겨 있는 6.15를 기념하는 문제, 상호내정불간섭, 통일 지향적 법 제도 정비 등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방안 마련을 제의했다. 이어 경제협력 사업으로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조선협력사업,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개성공단 3통 문제 해결과 문산-봉동 간 화물 수송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정 장관은 첫날 전체회의에 대해 ""처음 시작부터 여러분이 보신 바와 같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작하여 대단히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그런 입장에서 회의가 진행되고, 원만하게 끝이 났다"고 말했다.

북이 새롭게 제의한 의제가 있는지에 대해 이재정 장관은 "역사유적 발굴이라든가 보전 문제, 혹은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문제, 더 나아가서 몇 가지 사회, 문화에 관련된 과제들까지도 이번 북측 단장의 기조 연설문에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상회담에서 다룬 의제 이외의 의제가 다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유영주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