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안면도에서 수거한 원유물질(타르)에서 급성 치사성 생물독성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안면도 일대의 원유물질에는 독성이 없다고 밝혀왔던 정부(해경)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최예용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은 "안면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타르물질을 샘플링할 때 원유물질들이 녹아내려 볼의 형태를 띠지 않았다"며 "휘발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예용 연구위원은 "급성치사성 독성이 확인된 만큼 아직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원유물질의 완벽한 방제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오염물질이 흘러온 지역의 해저에 가라앉았을 원유물질을 수거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오염지역에 대한 환경영향 모니터링을 정부당국과 공동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15일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원유(타르물질)의 독성시험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의뢰했다. 시민환경연구소는 "이 시험에서 국제 표준독성시험 생물종인 물벼룩이 타르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급성 치사성 독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시민환경연구소는 "타르물질 200mg을 물 1L에 녹인 것을 가장 높은 농도로 하여, 세배씩 연속 희석한 조건에 물벼룩을 48시간 동안 노출시켰을 때 약 60 mg/L 에서 물벼룩의 반수(50%)가 치사하였다"고 밝혔다.
독성시험을 진행한 최경호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타르를 완전하게 용해시키기가 어려워 일정량의 타르를 물에 녹였을 때 용출되어 나오는 부분에 대한 급성 치사성 독성을 평가한 것이므로 시료의 전체 독성은 이보다 강함을 짐작할 수 있"며 "만성적인 독성 영향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질적 치사성을 알 수 있는 주변 바다생물과 인근주민들을 대상으로한 건강영향평가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는 사고 인근 해상에서 채취한 샘플과 안면도 타르물질샘플에 대한 바다물고기의 어류독성시험을 관련 전문기관에 요청해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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