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사회운동 스스로 정치세력 돼야"

PCV, PPT 등에 '애국동맹'으로 선거 공동대응 호소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이 11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2006년 12월 차베스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후 21세기 사회주의를 위한 “엔진”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자신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에게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으로 결집할 것을 호소한 지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다.
  PSUV 창립 당대회 [출처: http://www.venezuelanalysis.com/]


그러나 외부적으로는 베네수엘라공산당(PCV)과 모두를위한조국(PPT) 등은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거부해 왔고, 내부적으로는 570만 명이 넘는 당원 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개헌 국민투표에서 패배하는 등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개각을 통해 호르헤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 총 코디네이터로 임명하는 등 12월 개헌 국민투표 이후 드러난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76명의 대표단과 약 20여개 국가에서 참가한 내빈들 앞에서 볼리바르주의 혁명을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혁명은 “한 사람 또는 한 엘리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들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명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부르주아 국가의 역사적 자본주의 모델을 전복할 수 있는 당이 되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이 노동조합 및 사회운동과의 연계를 맺는 것이 필요한 동시에 사회운동이 정치적 세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노동조합과 다른 조직들이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사회운동은 스스로를 정치적 세력으로 만들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그 동안 차베스 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중앙에서 명령하는 방식’이며, 친 차베스 정치인들이 관료주의적이고 부패했다고 지적해온 사회운동 세력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에 결합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베스 대통령은 “친 볼리바르주의 혁명정당 사이의 내부적 불일치와 응집력의 부족이 혁명 운동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단결되고 응집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볼리바르주의 혁명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이 애국동맹으로 결집할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1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월 주지사 및 시장 선거에 친 차베스 세력이 ‘애국동맹’으로 결집해 공동 대응을 하자고 호소한 바 있다.

아울러,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공산당(PCV), 모두를위한조국(PPT) 등이 자신이 요청한 바대로 해산하고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공공연히 비판해 왔던 기존의 입장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