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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델 카스트로 의장 |
2006년 7월 병세 악화를 이유로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권력을 잠정적으로 이양한 상태였다. 카스트로 의장은 사임의 변을 밝히면서도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단지 이념전의 군인(solder of ideas)로 남겠다”고 밝혔다. 사임 이후에도 쿠바 공산당 내에서 이념 논쟁을 강화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바 의회는 일요일 회의를 갖고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피델 카스트로 의장의 사임은 혁명이후 사회주의를 향한 여러 정책들을 제도화한 후, 평화적으로 그 권력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었다는 점에 있다.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혁명이 50년에 다가가는 시점에서 카스트로 의장은 젊은 세대로 당이 이동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왔다.
차베스, “받아들일 수 없다”...큰 안타까움
쿠바와 오랜 동맹 관계를 맺어왔던 국가들에서는 이번 카스트로의 사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카스트로를 ‘스승’, ‘정치적 아버지’라고 불렀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은 "나의 위대한 친구인 카스트로가 의장직을 떠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큰 안타까움을 표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사임 발표와 상관없이 볼리비아와 쿠바는 우호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카스트로를 “오랜 친구”로 묘사하며 쿠바와의 협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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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와 체게바라. |
피델 카스트로는 혁명에 성공한 후 미국의 ‘코 앞에서’ 미 제국주의에 맞서며 사회주의 모델을 실험하고 제도화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무상 의료 및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개도국에 의사를 파견하는 등 사회주의로 가는 모델을 제도화 및 확산 해 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라울 카스트로는 유연한 경제정책에 집중...대 쿠바 정책 변화 예상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 봉쇄 정책으로 쿠바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은 경제 정책 및 개방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델 카스트로에 비해 경제 정책 및 개방 등에 있어서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이 의장에 취임하게 되면, 미국 등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작지만 중요한 변화들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회는 카스트로이후 경색되어온 관계를 재조정해야 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선 경선 가도에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경선후보는 이번 권력이양이 ‘민주주의로 가는 신호라고 한다면, 경제제재 조치 등을 재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후계구도를 지적하면서 ‘쿠바에는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쿠바 망명자들의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 표를 의식해서인지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르완다를 방문중에 있는 부시 미 대통령은 “쿠바인들이 자유를 축복을 실현하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쿠바 혁명을 뒤로 돌리기 위해 그 동안 경제 봉쇄 정책 및 반대파들을 조직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왔던 부시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이번 쿠바 정권의 평화적 이양에서 개입할 수 있는 지점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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