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콜'과 관계 회복에 "시간 걸릴 것"

콜롬비아-에콰도르 긴장 해소에 합의

콜롬비아 및 에콰도르 양국 정상은 8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 리우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등의 남미 정부와 콜롬비아 정부 사이에는 문제의 해법을 놓고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에콰도르 정부에 영토적 주권을 침해하고,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대한 군사작전의 책임을 인정했다. 아라우호 콜롬비아 외무장관도 리우 회의에서 양국 정상의 포옹으로 이번 사태가 종결되었다고 주장했다.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국제중재 받아들여야"

그러나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정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콜롬비아와의 외교적 관계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이라며 관계 정상화를 위해 "베네수엘라와 협력해서 시간표를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문제는 포옹으로 풀리지 않는다"며 콜롬비아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문제를 풀기 위해 국제적 중재를 받아들이라"고 권고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콜롬비비아 정부는 자신의 군국주의적 정책을 어떻게 통제해야 할 지 모른다”며 미국을 제외하고 “국경을 통제할 수 있는 국제적 기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간의 인도주의적 협정을 위해서다국적 협상 그룹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미주기구(OAS)가 공정하지 못했으며, 지역 내 문제를 왜곡시켰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우리베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갈등에 어떤 국제적 그룹의 개입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콜롬비아 군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을 공격하기 위해 국경을 불법적으로 침입한 것에 대해 "국가 테러리즘" 이라고 비난했지만, 콜롬비아와 외교관계 단절 선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국경폐쇄 조치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간의 무역도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