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포럼, 노동자 사회운동단체 건설 제안

16-17일 소통·연대·변혁 노동운동포럼 열려

지난 16-17일에 열린 소통/연대/변혁 노동운동포럼에서 주최측은 '사회변혁적 노동운동의 전략과 실천방안'을 토론하고, 노동운동포럼을 '노동자 사회운동 네트워크'로 강화하는 한편 '노동자 사회운동단체' 건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둘째날 오후에 열린 토론에서 전원배 노동운동포럼 기획위원이 '대안이념과 전략적 모색'을, 이현대 사회진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이 '시대인식'을, 김진억 민주노총서울본부 정책기획국장이 '실천방안'을 각각 주발제문 형식으로 제출했다.

[출처: 노동운동포럼]

이들은 사회변혁적 노동운동의 실천방향으로 △반자본주의 대안세계 건설-사회변혁적 전망과 지향을 명확히 △보편적 해방운동으로서 노동운동을 사회운동적으로 재구축 △변혁운동의 실천 공간이자 근거지로서 지역운동 강화 △대중 주체의 정치운동을 통한 노동자계급 형성 △사회운동적 노동운동을 위한 무기-노동자 중심의 사회운동체 건설 등을 주장했다.

실천방향에 따른 실천 제안으로는 △교육,의료,물,사회서비스 시장화 저지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서울지역 공동투쟁 △지역운동의 실질적 강화 △대중적 노동자 교육사업 공동 기획 △비정규.중소영세.여성노동자 조직 공동사업 △노동자 사회운동단체 건설 추진 △사상이론 정립을 위한 공동의 이론 작업 지속 등을 들었다.

토론은 크게 노동운동(가치와 지향으로서의 사회변혁성, 운동 방식으로서 사회운동적 운동)이 현장-노조-산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지역운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 사회공공성 투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이루어졌다.

전원배 기획위원은 독일에서 산별노조-진보정당 모델이 무너진 상황을 환기하고 "조직문제와 관련해서 노동조합이 사회운동적 노동운동으로 가능하겠느냐는 것은 잘못된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때는 잘 할 수 있고 어떤 때는 안 될 수도 있어 어떤 조직틀에 가둘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원배 기획위원은 "사회운동적 노동운동은 한국사회 경제가 성장하고 파이를 나눠줄 수 있을 때는 안 한다. 그런데 위기 시에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사회운동적 노동운동을 위한 조직, 정세, 주체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성 투쟁과 관련 김진억 정책기획국장은 "이론적인 부분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민중의 삶을 피폐화시키는 현실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중요성을 언급하고, “대중들은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만 간부들의 반응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문제제기했다. 김진억 정책기획국장은 "간부들의 반응은 그거 되겠어? 개량적인 거 아니야? 하는 반응, 또 우리 사업장이랑 무슨 관련이 있어?"라는 반응을 보인다며 "조직화된 운동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관성화된 조직과 그것을 만드는 관료들"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형 활동가는 “공공성 투쟁을 지금처럼 하려면 안 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하고 “공공성 (사수 투쟁)이라는 것은 대단히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것인데 운동의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박준형 활동가는 “신자유주의 민영화에서 수세적인 요구는 막고보자는 것”이라며 “진짜 문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막아내려면 수자원공사, 가스공사를 막는게 문제가 아니라 신자유주의에 맞서기 위한 전체 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승화 활동가는 "이랜드 (투쟁을 통해) 여성문제와 노동운동의 결합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반전, 여성 문제가 노동자의 문제이구나 하고 설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동이 전개되어야 하지 않은가. 이것이 노조 내부의 혁신이 될 수도 있고 외부와의 연대일 수도 있다"며 사회변혁적 노동운동의 내용적인 과제를 들었다.

박승희 활동가는 "사회운동, 변혁적 사회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텐데, 사회운동체, 네트워크 형식의 제출이 기존 단체와 어떤 차별성을 갖고 나가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후 좀 더 자세한 준거를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래군 전 사회운동포럼 집행위원장은 "작년 사회운동포럼의 후속으로 가장 뚜렷한 자취를 보여주는 게 노동운동포럼"이라고 말하고 "8월에 사회운동포럼 원탁회의에서 다시 상반기의 경험과 고민을 갖고 만나자"며 이후 서울지역의 단체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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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형활동가/지금처럼 하려면 안하는게 낫다? 하하. 도대체 그 '전체운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