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형 민주노총 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前수석부위원장이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을 탈퇴하겠다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특정정파에 소속되지 않으면 인정해주지 않고 현장 노동자들의 투쟁에는 무관심하면서 방북행사에만 열정적”이라는 것.
곽민형 씨는 대성산업가스비정규직지회 지회장 출신으로 지난 9월 31일부로 수석부위원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일부 언론에서 그가 화학섬유산업노조 민주노총 중앙 파견대의원이었다고 직책을 밝히고 있지만 화학섬유연맹은 그가 파견대의원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어제(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곽민형 씨는 “민주노총에서 산별노조 임원으로 노동자 권리 향상을 위해 선두에서 실천해 왔지만 지금의 민주노총은 노동자, 서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민주노총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특히 곽민형 씨는 민주노총의 615, 815 행사에 대해 언급하며, “매년 반정부 반미친북 구호를 외치며 동원돼 왔지만 이를 거부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민주노총에서 용인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곽민형 씨의 입장발표에 화학섬유연맹은 보도자료가 ‘뉴라이트전국연합’에서 발송된 점을 지적하며, “개인을 이용해 민주노총 전체 활동에 타격을 주고 전체 민족민주운동을 음해하기 위한 음모가 숨어있지 않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곽민형 씨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 대해 “NL(반미를 중심으로 한 운동세력 내 정파)들의 놀이터”, “순진한 학생들의 촛불을 이용했다”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곽민형 씨의 관계에 대해 뉴라이트전국연합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곽민형 씨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라며 “NGO가 그런 분들 도와주는 건 으레 있는 일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일에 대해 화학섬유연맹은 “개인의 처지와 안위를 위해 화학섬유연맹 뿐 아니라,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총 조직 전체를 매도하고 사실을 왜곡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민주노총과 관련한 표현과 특히 촛불집회와 관련한 언급은 평소 조합원들의 진정성 있는 비판을 제대로 접수하지 못한 언행이며, 예전의 변절자처럼 국민과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들을 재물 삼아 그 개인의 야욕에 발판으로 삼으려는 저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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