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청소용역직, 밀린 임금 3억 5천 받아내

공공노조, “나이 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생 끝에 이룬 성과”

연세대학교에서 일하는 청소용역 노동자 100여 명이 8개월 만에 밀린 월급을 받게 되었다. 금액은 총 3억 5천만 원.

연세대에서 일하던 청소용역 노동자 100여 명은 지난 3월, 해당 용역업체가 갑작스레 폐업을 하면서 밀린 임금 3억 5천만 원을 떼일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노동자들에게 줄 임금이 없다던 용역업체는 노동자들의 밀린 임금과 같은 금액을 연세대학교에 발전기금을 내놓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세대가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임금을 발전기금이라는 이름으로 받은 셈이었다.

이에 최저임금을 겨우 받는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삶은 무시한 채 학교발전에만 목을 메고 있다는 지탄의 목소리가 연세대를 향하기도 했다.

  연세대 본관에서 밀린 임금을 요구하고 있는 청소용역직 노동자들 [출처: 현장기자석 민경]

결국 결론은 연세대학교가 발전기금으로 받은 돈을 용역업체에 돌려주고, 다시 용역업체가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되게 되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는데 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공공노조 서울본부는 “늦은 감이 있지만 연세대학교가 원청 사용자로써 체불임금을 내놓은 것도 우리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며 환영했다. 나이 많은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결과다. 연세대학교와 용역업체,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오늘(7일) 오전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공공노조 서울본부는 “나이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세대학교 본관 앞에서 수없이 집회를 하고, 노동청으로 쫓아가 체불임금을 받아달라고 항의농성을 하는 등 고생 끝에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태그

비정규직 , 임금 , 임금 , 공공노조 , 연세대 , 연세대 , 최저임금 , 청소용역직 , 청소용역직 , 8개월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이꽃맘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