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사장 막고 가스 사유화 막겠다"

공공노조, 가스공공성 사수 투쟁 결의대회 열어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가스산업 민영화와 낙하산 사장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사태와 관련해,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공공노조)이 11일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공공노조는 11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마당에서 열린 '가스공공성 사수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의 가스산업 선진화 방안이 사실상 '민영화'라며 정부를 규탄하고 신임 사장인 주강수 사장의 선임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가스공사지부 조합원 350여 명을 비롯해 5백여 명의 공공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공공노조 조합원들이 11일 성남시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출처: 공공노조]

가스공사지부는 전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인 주강수 씨의 사장 선임과 관련해 "가스산업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낙하산 선임"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 한국가스공사 앞에서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거의 매일 연행 사태가 발생, 총 89명의 조합원이 연행됐으며 황재도 가스공사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23명의 간부가 공사에 의해 고소당하기도 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공기업 제3차 선진화 방안'을 통해 가스산업에 경쟁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거대 재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 구매력의 분산으로 가스요금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점 등의 우려를 낳으며 사회 각계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공공노조와 가스공사지부는 주강수 신임 사장 저지 투쟁을 계속하는 한편 가스산업 민영화 저지, 나아가 공공부문 민영화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