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2일 처리하겠다고 합의하자 진보신당, 사회당, 사회주의노동자정당준비모임 등 원외정당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진보신당, "민주당이 '반MB연대' 말할 자격이 있냐"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는 “민주당의 예산안 합의는 부자감세를 규탄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위선임이 드러난 일”이며 “민주당은 부자감세의 공범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상임대표는 “민주당은 자유선진당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했는데, 이번 예산안 합의를 보니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같은 대대 소속이었다”며 예산안을 합의한 민주당을 비난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도 “말로는 진보진영과 ‘민주대연합’ 하자면서 이번 예산안 합의로 행동은 ‘보수대연합’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민주당이 ‘반MB연대’를 말할 자격이 있냐”며 최근 ‘경제·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각계인사 연석회의’(연석회의)에 참여했던 민주당의 행보들 비판했다.
진보신당 대표단은 오늘(8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감세안과 예산안 합의를 ‘부자감세 야합’으로 규정하고 고용, 서민금융(경제), 복지, 교육, 주거 등 ‘민생개혁 5대 과제’를 제시하기로 했다.
사회당, "민주연대는 민주당 나와서 싸워라"
사회당은 민주당의 연석회의 즉각 탈퇴와 민주당 내 민주연대의 민주당 탈당을 주장했다.
사회당은 오늘 ‘민주당은 죽었다’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연석회의 내에서의 가장 핵심적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쳤다”고 반발했다.
사회당은 “이번 합의를 통해 부자들이 내야 할 세금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떠넘겨지려는 것을 막았다”는 정세균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가당치도 않은 자화자찬”이라며 “(이번 합의로) 헌법재판소의 세대별 합산 위헌판결에 이어 종부세는 이제 껍데기만 남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사회당은 민주당 내 민주연대에 대해 “이번 투항 사태에 대해 진정어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선명성을 내세워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정말 싸우고 싶다면 민주당을 나와 싸워라”라며 탈당을 요구했다.
연석회의 개최를 주도했던 민생민주국민회의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연석회의에서 자기 발로 나가지 않겠다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제명해야 한다”며 “비판 성명과 항의방문으로 그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 "민주당과 정책공조 자체가 착각"
양규헌 사회주의노동자정당준비모임 대표는 “민주당이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사실이 거짓임이 다시 확인된 것으로 지난 연석회의에 민주당이 결합한 것은 시민단체가 민주당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양규헌 대표는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정책 공조의 명분을 들고 연석회의에서 할 말을 했다고 하지만 한미FTA 체결을 비롯한 신자유주의 주범 민주당과 공조 시도를 한 것 자체가 착각인 셈”이라며 양 당의 연석회의 참여부터 잘못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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