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노조 내부 비리의혹 맞고소

제주 O호텔, 노조원-위원장 비리의혹-명예훼손으로 맞고소

제주지역 O호텔 노조 전직 사무국장 등 노조원들이 노조 위원장의 비리 처벌을 요구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해당 노조 위원장이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제주도 O호텔 노조에서 지난 2006년 사무국장이었던 H씨 등 4명은 최근 노조 위원장 K씨를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폭행 등으로 처벌해달라며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에 따르면 K씨가 지난 10년간 노조위원장을 맡으면서 호텔로부터 매달 일정액의 돈을 받아왔고 호텔측과 우호관계 유지를 대가로 매달 또다른 돈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구조조정 묵인 대가로 수뢰 VS 돈 받고도 파업했겠나

고소인들은 노조위원장이 주로 임금협상의 원만한 타결이나 노조 차량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지난 2003년에는 회사와 단체협상으로 얻은 노조 재정자립금 가운데 1천만 원을 자기 통장으로 돌렸고, 지난 2006년엔 호텔 구조조정 과정에서 35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 노조위원장은 H씨 등이 지난해 노조 임원선거에 나오지 못하자 터무니없는 비리의혹을 퍼트렸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K 위원장은 “구조조정 대가로 돈을 받은 노조위원장이 어떻게 강성노조로 수차례 쟁의행위를 벌이겠느냐”며 본격 구조조정을 앞두고 노노 갈등을 부추기는 불순한 음해라고 주장했다. O호텔 노조는 지난해에도 쟁의행위에 들어가 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교섭을 타결했다. K 위원장은 “이들이 제기하는 비리의혹에 대해 지난달 노조 총회에서 상세히 보고했고 고소인들의 모든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검경의 조속한 수사를 오히려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 죽이기 일환으로 악용 소지도

K 위원장은 지난 98년부터 이 호텔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해오면서 지난 2004년엔 민주노동당 총선후보로 나섰고 지난해엔 민주노총 전국민간서비스노동조합연맹의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활동을 왕성하게 벌렸다.

민주노총 제주지역 한 노조 간부는 “K씨가 10년 넘게 한 사업장에서 노조위원장을 해 현장에서 일정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은 검경의 노조죽이기 일환으로 악용될 소지도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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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민간서비스연맹 , 비리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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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검경

    검경이 노조죽인다고 노조가 죽냐?
    노조에 탈을쓰고 도둑질 하는것이라면 그게 더 문제지 참세상 기사 논조가 참세상 웃기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