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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재단노동조합은 13일 신임이사들의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의 출입을 막았다. 이들은 재단분쟁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동부법원은 작년 11월 13일 9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임시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원우 안양대 석좌교수를 포함한 9명은 박지만 EG회장이 추천한 인사였다. 작년 5월 대법원에 이사장취소처분이 확정된 박근령 전 이사장은 임시이사 인선에 반발하며 1년 가까이 중단한 출근을 11월 다시 시작했다. 재단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박지만측 이사 선임에 박근령측 반발
육영재단 이사장은 1990년까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맡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사장을 사퇴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근령 전 이사장과 분쟁이 원인이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다수의 언론은 이번 재단분쟁을 박근령-박지만으로 이어진 2차 재단분쟁으로 보고 있다.
박정기 육영재단노조 부위원장은 “재단분쟁이 중단된 작년 한 해 동안 육영재단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었다.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단분쟁이 다시 시작되면서 단협이 어떻게 될 지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육영재단노조는 작년 9월 설립해 같은 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부설 유치원 교사를 제외한 다수가 계약직에서 상용직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육영재단 이사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을 때였다.
신임 이사들은 12월 23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박지만 EG회장 측 인사를 사무국장으로 인선하려 했다. 노조는 반발했다. 단체협약을 체결했던 사무국장이 바뀌면 단협이 파기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지난 1월 4일에는 괴한 50여명이 사무실 유리창을 부수고 난입해 컴퓨터 8대와 회계관련 서류를 탈취해갔다. 경찰은 이들이 신임 사무국장이 이끄는 용역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부서업무중지 요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100여명의 노동자 중 3명으로 시작한 노조는 현재 75명으로 늘었다. 이사 출입금지 투쟁을 벌인 13일에도 노조 가입문의가 이어졌다. 다음 주 경에는 민주노총 공공노조 가입이 마무리된다.
박정희 일가의 재단분쟁이 육영재단 노동자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해 적자를 보는 공익법인임에도 재단분쟁이 이어지는 것은 돈 때문이라는 관석이 일반적이다. 건국대 옆에 위치한 어린이회관 부지가 4만 평으로 개발할 경우 수조원의 이익이 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박정기 노조 부위원장은 “임시 이사가 처음으로 한 일이 부지측정이었다. 신임 사무국장은 재단고문과 친구사이로 재단고문은 개발업체 사장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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