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지원되는 복지보조금을 3년여 동안 횡령한 구청 직원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양천구에서 3년 반 동안 72회에 걸쳐 26억4천400만 원을 횡령한 안 모 씨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안 씨를 16일 직위해제 후 형사고발했다.
양천구 8급 공무원인 안 씨는 구청 사회복지과에 재직하던 2005년 5월부터 지난 해 8월까지 지급대상자 수와 금액을 과다 신청하는 방식으로 복지보조금을 횡령했다. 안 씨는 부풀려 신청한 보조금을 본인, 부인, 모친 등 5개의 차명 계좌로 분산 입금했다.
양천구는 은행에 예치돼 있던 16억 원의 횡령금을 환수하고, 나머지 금액도 부동산 압류 등을 통해 추가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이미 실시한 25개구 자체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서울시 감사 인력을 최대한 가동, 유사사례 발생여부를 시에서 직접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보다 강력한 공금횡령과 회계질서 문란행위 근절대책을 강구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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