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재선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위한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실무협상이 민주노총울산본부가 제시한 최종 합의시한을 앞두고 막판 조율과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24일 두 당 대표와 사무총장, 후보들이 참석한 6자 회담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 조합원과 비정규직 노동자,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후보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
두 당은 이어 25일 오전 민노당 오병윤 사무총장과 진보신당 정종권 집행위원장, 시당 책임자 1명씩 참석한 실무협상을 벌여 후보단일화 의견수렴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두 당은 오후 7시 실무협의를 다시 벌이기로 했다.
후보단일화 방안을 둘러싼 쟁점은 크게 세 가지. 두 당은 24일 의견수렴 대상을 민주노총울산본부 조합원과 비정규직 노동자, 북구 주민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의견수렴 범위와 비율, 방식을 둘러싼 쟁점이 남아 있다.
범위는 민주노총울산본부 조합원총투표를 울산 전체 조합원으로 할 것인지 북구 거주 조합원으로 한정할 것인지 하는 문제다. 민노당은 전체 조합원을, 진보신당은 북구 조합원만으로 총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의견수렴 비율에 대해 진보신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30%, 비정규직 노동자 30%, 북구 주민 40%의 비율로 하자는 입장이고, 민노당은 노동자 직접 참여와 북구주민 여론조사 비율을 8:2로 하자는 입장이다.
의견수렴 방식 문제는 비율 문제와 연동돼 있다.
민노당의 주장은 민주노총 조합원총투표에 비정규직 모바일투표를 포함, 노동자 직접 참여 비율을 80%로 하자는 것이고, 비정규직 직접 투표는 투표한 수를 민주노총 조합원총투표에 실수로 더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선거법상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 현실적이고 그 비율을 가중치를 둬 30%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노당 또한 비정규직 직접 투표 방식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고, 비정규직 참여가 미비할 경우 가중치를 둘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노당은 진보신당이 주장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는 일반 주민과 비정규직 노동자를 구분하기도 힘들고 일반 여론조사 속에서 비정규직을 추출해 가중치를 주자는 것은 실무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해 비정규직의 참여를 조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울산본부는 25일 자정까지 후보등록이 없을 경우 후보등록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해 두 당의 최종 합의는 26일까지 하루가 더 남아 있는 상황이다.(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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