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사랑에 가슴친다! <우리도 사랑한다>

28일 스폰지하우스 중앙 단독개봉

“열여섯이면 어떻고 예순, 여든이면 어때서?”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우리도 사랑한다>는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 영화다. 좀 특별한 것이 있다면 두 남녀가 60, 70대 라는 것.

주인공 잉에는 30년 넘게 단란한 결혼생활을 이어 온 60대 중반의 여성이다. 그러던 중 76세의 칼을 만나 마치 어린 소녀가 된 듯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 사람만 보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어.” 무난하고 덤덤한 노년을 보내던 그들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다시는 이런 사랑을,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줄만 알았다.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은 뜨겁게 사랑한다.

  우리도 사랑한다 Wolke Neun, 2008

이 영화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원 프롬 더 하트 상'을 수상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화제작이다. 또 영화 오프닝 사상 가장 파격적인 키스신과 베드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노배우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 “나는 수줍은 섹스신을 원하지 않는다. 첫 5분 안에 나체와 섹스에 관해 다루어야 하며 그 이후에야 비로소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

감독은 나이 든 사람들 사이의 사랑과 섹슈얼리티 뿐 아니라 사랑과 고통에 대한 무척 평범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나이에 관계없이 사랑 그것은 멈추지 않으며 삶 또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나 그 사랑을 30년 간 이어올 때나 그 관계에선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거나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좋을 뿐이다. 영화는 초반 30분 간 단 한 페이지의 대사로만 채워진다. 감독은 언어가 관계에 있어 도움을 주기 보다는 혼란을 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늦게 온 사랑도 가슴을 친다. 갑자기 교감신경에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면서 심장 박동수가 1분에 85회 이상으로 늘어나는, 비슷비슷한데도 내 사랑은 특별하다고 느끼는 그 ‘사랑’은 멈춤 없이 찾아온다.

<우리도 사랑한다 Cloud 9>은 오는 28일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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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우리도 사랑한다 , 안드레아스 드레센 , 노년 , 칸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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