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에게 힘을, 우리도 살자”

17일 빈곤철폐의 날 서울역.용산참사 현장서 집회

오는 17일 UN지정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앞두고 관련 단체들의 행사가 한창이다. 빈곤사회연대 등 인권.사회단체들은 17일을 '빈곤 철폐의 날'로 정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힘을! 우리도 살자!"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들 단체는 지난 5일 '세계 주거의 날' 맞이 기자회견에서 뉴타운.재개발 정책을 비판한 데 이어 8일에는 UN 사회권 정부 보고서에 대한 반박 보고서를 작성해 워크샵을 개최한 바 있다. 또 9일에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시의 '디자인 올림픽'에 반발해 "사람잡는 개발과 가진 자들만을 위한 '디자인' 서울 말고 오세훈 시장이 용산 참사에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빈곤 철폐의 날을 준비하고 있는 주관단체들은 "소득불평등과 빈부격차를 해소해야 할 정부가 감세정책과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 거꾸로 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용산 철거민의 사망이 자본과 개발, 이윤에만 매달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자 정부가 보여주는 반민중, 친자본 정책의 표본"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번 빈곤 철폐의 날을 계기로 정부에 △부자 감세 중단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과 수급권 확대 △최저생계비 현실화와 상대적 빈곤선 도입 △용산참사 해결 △4대강 사업 철회와 복지예산 확대 △일자리 확충과 생활임금 보장 △사회서비스 시장화 중단과 공적 책임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행사로 15일에는 기초법 수급권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가 열리며 17일에는 서울역 광장과 용산참사 현장에서 빈곤 철폐의 날 집회와 문화제 등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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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 , 재개발 , 빈곤 , 철거민 , 기초법 , 용산 , 디자인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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