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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 7명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현대기아차그룹 경비업체-정규직 직원 100여명이 동원되었다.
금속노조 동오토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정몽구 회장이라는 것과 정씨일가와 현대차그룹의 ‘족벌 세습 경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앞에서 오전 9시부터 연 것이다.
이날은 기아자동차 정기 주주총회가 있는 날로 같은 시간 양재동 본사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 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그에 걸맞게 정몽구 회장은 333억원, 정의선 부회장은 90억원의 주식배당을 받았다. 아울러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250원씩 총 969억9천900만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기아차의 현금 배당은 4년 만이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현금 주식배당에는 현대기아차그룹이 2009년 매출 약 19조, 영업이익 약 1조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데 있다. 특히 기아차 ‘모닝’은 2009년 모두 20만6천대가 판매되어 내수에서는 기아차 전차종 중에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아반떼,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3위에 올랐으며 기아차 전체 내수 판매량 41만2천752대의 25%를 차지했다. ‘모닝’은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경차 지존의 자리를 지키면서 기아자동차의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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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자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눈부신 성장은 수십만의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을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기아차 서산공장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반대의 절망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야 맞교대로 쉴새 없는 잔업, 특근, 인원충원도 없이 1년 사이에 UPH(시간당 생산대수)는 30%이상 높아질 정도로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허덕였지만 임금마저 해마다 법정 최저시급(4,110원)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열악한 노동조건에 이어 현대기아차 그룹이 노조 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단은 “그룹은 그동안 지회를 탄압하기 위해 해고, 징계, 계약해지, 업체 폐업, 미행, 협박, 조합원 탈퇴공작, 폭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왔다. 게다가 노조탄압을 목적으로 업체폐업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70여 노동자에 대한 퇴직금 3억 9백만원이 체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금까지 서산공장에서 해고된 비정규직만 100여명에 이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백윤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몽구 회장의 33억 전용기 기름 값을 벌고 있는 꼴이다. 정몽구는 동희오토 비정규직의 실 사용자임을 인정해야 한다. 오늘 기자회견은 향후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다.”며 기자회견의 의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단은 “현대차, 기아차 주총에서의 돈잔치는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의 피눈물이다. 이제 정씨일가와 현대기아차 그룹은 반사회적인 족벌 세습 경영을 중단하고, 수조원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을 환원하여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의 양질의 일자리와 생존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완성차 공장을 살펴보면, 한 축으로 정규직-사내하청 노동자들과 다른 한축으로는 1, 2, 3차 부품사 노동자들로 짜여진 중층적인 하청 구조다. 이중 동희오토는 국내 최초 유일의 ‘완성차 외주 공장’으로서 2004년 1월부터 기아차 ‘모닝’(수출명 피칸토)을 완성, 생산해왔다. 단한명의 기아차 직원이 없는 동희오토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 900여명은 모두 사내하청 비정규직으로 이 또한 17개 하청업체로 나뉜 1년짜리 계약직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이 배당받는 333억원은 해고의 위기에 놓인 현대자동차가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18명의 73년치 월급(연봉 2500만원 기준)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