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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 중인 중증장애인을 경찰이 사지를 들어 광장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출처: 비마이너] |
중증장애인 10여명이 26일 오전 10시 경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 곳곳에서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기습 1인 시위를 벌였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추모행사와 맞물려 광화문 일대가 술렁였다.
1인 시위를 벌인 중증장애인들은 지난 25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주관한 결의대회에 참가한 이들로, 활동보조서비스 지침 개악 철회 및 장애인장기요양제도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같은 내용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해왔다.
중증장애인들이 하나 둘 광화문 광장에 들어와 플래카드를 펼치자, 경찰들이 달려와 이들을 둘러싸고 이동을 제한했다. 플래카드에는 '활동보조 지침 개악 철회하고 장애인요양제도 중단하라' '탈시설 권리를 보장하라'와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1인 시위와 이동을 왜 막느냐는 질문에 경찰은 묵묵부답. 경찰은 1인 시위자들을 철저히 채증했다.
광화문 광장뿐만 아니라 종각역 부근, 세종문화회관 앞, 교보문고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진행됐다.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던 이들을 경찰이 막은 것이다.
안중근 의사 추모 행사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평화대행진'을 하는 행렬이 광화문에 가까워 오자, 경찰은 1인 시위 중이던 중증장애인들을 강제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휠체어와 분리된 채 사지가 들려 광장 밖으로 끌려나왔고, 이에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휠체어에서 떨어져 바닥에 나뒹군 장애인들도 속출했다.
평화대행진은 20분여 만에 마무리 됐다. 중증장애인들은 광화문 광장 안팎에서 12시 경까지 1인 시위를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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