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권 후보단일화 “점점 꼬이네”

진보 신당 뺀 야3당 기초단체장 후보단일화

울산 야3당 3개 기초단체장 후보단일화

국민참여당, 민노당, 민주당 등 울산 야3당은 19일 남구청장 김진석(민노당), 중구청장 임동호(민주당), 울주군수 이선호(국민참여당) 후보를 기초단체장 단일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울산 야3당 대표들은 18일 오후 대표자회의를 열어 협상 시한인 18일 정오까지 시장후보, 동구, 북구에 대한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협상이 진전이 없음을 최종 확인했다며 일시 중단했던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척시켜나가기로 하고 원래의 합의대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대한 단일후보를 선정해나기기로 했고, 우선 경합이 없는 각당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야3당은 이후 선거과정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2단계 후보단일화 경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여론조사 100%로든, 여론조사+노동현장여론반영 50:50이든, 진보신당이 제안하는 어떠한 경선방식도 민노당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고, 북구, 동구 등 경합지역의 후보간 만남과 논의도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해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야3당은 진보신당이 경선방식이 아닌 출마 지분을 나누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지만 각당의 후보가 이미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확정돼 있고, 처음부터 원칙을 세우고 공감대를 형성해오지 못한 조건에서는 공정한 경선방식을 채택하고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김광식 "시장 후보 조정 전제로 북구청장 양보할 수 있다"

야3당 후보단일화 발표에 앞서 진보신당 김광식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당세에 기댄 정치협상으로 후보단일화를 하고 있는 민노당이 울산에서는 유효한 정치세력인 진보신당과 정치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진보신당과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좁히지 않겠다는 의지에 다름아니다"라며 진보정당간 타협과 조정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김광식 후보는 "얼마전 울산 진보진영 원로들이 상호 배려를 통한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제안했고, 지난 16일 노옥희 후보가 김창현 후보를 만나 시장후보를 양보할 용의가 있으니 북구청장을 양보하라고 제안했지만 민노당은 정치협상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18일 전해왔다"며 "진보신당을 배제한 야3당 선거연대는 반쪽짜리 단일화이기 때문에 진보정치의 단결을 위해 진보정당간 타협과 양보를 통한 시장, 시구의원 후보 조정을 전제로 북구청장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오 "나눠먹기식 정치협상 거부", 이상범 "당사자에게 맡겨라"

민노당 윤종오 북구청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9일 논평을 내고 진보신당 노옥희 울산시장 예비후보의 18일 제안에 대해 "진보신당의 정치협상을 통한 자리 나누기는 야당 후보단일화의 근본 취지에도 맞지 않고, 한나라당을 꺾을 유력한 후보를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자체를 막아버림으로써 유권자를 정치의 객체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자리나눠먹기식 정치협상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상범 북구청장 예비후보도 19일 논평을 내 "민노당과 진보신당간에 핑퐁게임처럼 진행되는 단일화 협상을 지켜보고 있으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는 시일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두 당은 여전히 '상대방이 단일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명분축적용 제안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범 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단일화도 수용하겠다는 것이 민노당의 제안이라면 환영한다"고 밝히고 "4월 이전 단일화를 위해 어떠한 가능성도 열어놓고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며 "북구청장 후보단일화는 당사자인 후보 3인에게 맡겨줄 것"을 촉구했다.

진보신당 "민노당의 패권이 진보정치를 망친다"

진보신당울산시당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야3당 기초단체장 단일후보 확정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진보신당울산시당은 야3당 후보단일화가 원칙도 새로움도 없는 야합이고, 민노당의 패권이 진보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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