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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노동뉴스] |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을 진행중인 울산건설기계지부는 23일 오전 10시15분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사들은 우리의 8시간 노동제 요구가 경영난을 가져온다고 하는데 건설현장의 검은 돈만 막아도 충분히 8시간 노동제를 할 수 있다"며 "건설업체의 불법 비리행위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지금까지 건설사들은 일상적 접대비 명목으로 허위계산서를 작성해 공사비를 부풀려 착복하고 노동자의 동의도 없는 유령통장을 만들어 공사비를 착복했으며 불법 저가 다단계 하도급을 통해 중간착복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일상적 룸 접대비 용도 공사비 횡령
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00중기의 K씨는 울산 역세권 개발단지 S업체 직원에게서 210만원의 허위계산서를 요구받았다. S업체 직원은 "이걸 끊어줘야 한다"고 강요했다. K씨는 S업체 직원이 원하는 대로 안해주면 일을 안시키기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의 통장에 210만원을 받은 뒤 현금을 찾아 S업체 직원 부인 명의의 통장에 입금시켜 줬다고 한다. 건설사 직원들은 룸 접대를 받은 날은 어김 없이 허위계산서를 만들어 공사비를 부풀려 착복한다는 것이다.
관행적인 유령통장 개설을 통한 중간착복
지부는 또 따른 비리 행위로, 울산모듈화일반산업단지 보강토, 옹벽공사 업체는 건설기계노동자의 동의도 없이 유령통장을 만들어 공사비를 착복했다며 의혹을 폭로했다. 지부는 "한 건설기계노동자는 자신이 보도 듣도 못한 유령통장을 통해 두 달에 걸쳐 1400만원 상당의 건설기계임대료 공사비가 부풀려지고 착복당했다"며 자료를 제시하고 "이 건설용역업체는 10여명 이상의 본인 동의 없는 유령통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법 저가 다단계 통한 중간착복
이어 지부는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티엠에스텍 9500KW 신설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 저가 다단계를 통한 중간착복을 폭로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3억2000만원에 발주한 공사는 00계전-00전설-00건설을 거치고(5700만원에 공사) 다단계 구조의 최말단에 있는 김모씨는 3억2000만원 공사를 3000만원에 공사하면서 1900만원의 적자를 봤다고 한다. 지부는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등에서 발주한 모든 공사현장에서 불법 재하급, 저가 다단계 하도급이 관행화됐고 이를 통해 중간업체는 손도 안대고 수억원을 챙기는 중간착복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청 소장이 하도급업체 사내이사?
지부는 "울산북구 염포 자전거도로 정비공사의 원도급업체 N업체의 소장이 하도급업체 W의 사내이사로 돼 있다"고 밝히며 "원청 소장이 하도급업체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데 어떻게 공사, 품질, 시공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하도급 업체가 모든 일을 하며 원청은 서류만으로 돈을 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부는 오는 27일 수십억원이 의심되는 중간착복 의혹과 상습적인 룸 접대용 자금 조성을 위한 건설기계임대료 부풀리기 행위, 이면하도급계약 의혹(커미션 제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30일에는 가스, 전력, 상하수도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 저가 다단계하도급을 통한 부당한 중간착복 사례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
지부는 폭로한 자료를 토대로 건설사의 불법 비리행위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울산건설기계지부 김낙욱 지부장은 "우리의 폭로만으로 건설현장 전반이 결정적으로 바뀌지는 않는다"며 "임대료 삭감 없는 8시간 노동제를 실현하고 검은 돈이 건설노동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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