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임금협상도 공정하게!

[참세상 국제통신] 남아공 1만8천 운송노동자들 파업에 나서

최소 1만8천명의 노동자들이 남아프리카 전역에서 임금인상을 위해 파업에 나섰다. 남아공 운수연합노조(SATAWU)의 대표 에츠롬 마비아나(Ezrom Mabyana)는 10일(현지시간)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5%의 임금인상 요구가 이루어질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운송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도로에 멈춰선 화물차의 모습(2009년). [출처: AFP]
운수연합노조(SATAWU)는 운송기업인 Transnet의 5만4천 노동자 중 1만8천노동자를 대표하며, 지난 금요일 개정된 임금인상안을 거부한 후 파업을 단행했다. SATAWU는 새로운 임금인상안에 대한 노동자들의 투표가 있는 수요일을 목표로 파업에 2만1천명까지 추가로 조직할 방침이다.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이 담당하는 운송비율은 11%에 달하며, 파업으로 인해 상품과 연료 및 일부 여객 열차 서비스 배달 속도는 느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월드컵을 한달 앞두고 이뤄지는 파업에 대해 월드컵 경영진은 노동자들에 대해 대회 중 파업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비아나는 "경영진은 월드컵이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서 오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월드컵 시작 후 도착하는 월드컵 여행객은 대략 3십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SATAWU 대변인 존 들루들루(John Dludlu)는 12명의 노동자가 시위 중 연행됐고, 회사 구내와 하청업체로 밀고 들어갔던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한 후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파업에 대해 법원에서 긴급명령이 나올 수 있도록 변호사에게 지시했으며, 폭력에 대한 책임으로 노조를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측은 "우리는 공정한 임금 인상안을 제의했다"며 무노동, 모임금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의 임금인상과 함께 SATAWU은 5천 개의 정규직 일자리 추가 마련, 일자리 축소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SATAWU은 또한 이번 투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부자와 가난한 이들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투쟁이며, 또한 많은 노동자들에게 아파르트헤이트 스타일 대로 이행되고 있는 근로계약을 끝맺기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SATAWU은 파업을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도시인 더반으로부터 연료운송을 포함한 전국의 재화 운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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