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한 정운찬 총리가 퇴장할 즈음 “노자 좋구나…”로 시작되는 방아타령이 연주됐다. 그러나 이 노래는 잔칫집에나 어울리는 내용이라, 수 천명이 민주화운동 중에 사망한 추모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지난 4.19 수유동 행사 때 대통령이 참석할 때도 같은 곡을 틀었으며, 국가 행사에서 주빈이 입장하고 퇴장할 때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노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고전에서도 방아타령을 초상집에서는 부르지 않는다는 근거를 들어 전혀 격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고전종합DB에 나와 있는 조선왕조실록 영조 편에 보면 “영조 4년 무신(1728,옹정 6) 9월12일(기미)에, 원훈의 초상에 가무를 즐긴 장악 첨정 윤세항을 사판에서 삭제하다”고 적고 있다.
내용으로는 “원훈(元勳)의 초상(初喪)에 성상께서 슬퍼하여 진연(進宴)의 습의(習儀)를 특별히 명하여 멈추게 하셨으니, 뭇 신하로서는 이웃의 상에 방아타령을 거두는 의리에 있어 더욱이 놀고 즐기는 일을 하여서는 안될 것인데, 어제 장악 첨정(掌樂僉正) 윤세항(尹世恒)은 뭇 기녀(妓女)를 불러다가 객을 모아 음악을 연주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누구나 다 놀라워하니, 사판(仕版)에서 삭제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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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ic.kr/user/hyunks] |
한편, 18일 11시 서울광장에서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조화'가 아닌 '화환'을 보내와 빈축을 사고 있다. 화환은 축하할 때 쓰는 것으로 추모식 분위기에는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지난번에 버스비가 70원이라고 했던 것처럼 5.18이 어떤 일인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한나라당 측은 화환을 다시 조화로 바꾸는 등 소동이 있었다.
5월 단체들은 기념식 본행사에 불참하고, 유족과 관련 단체 회원 100여명은 기념식이 거행된 식장에 들어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항의 하는 등 '임을 위한 행진곡' 삭제 문제 등으로 올해 5.18 기념식은 파행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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