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국무회의에서 ‘항만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서울 여의도에 여의도 국제무역항이 지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선박 6,500톤급을 접안할 수 있는 국제무역항은 내륙 최초의 국제무역항으로, 국민들의 반대로 사실상 중단되었던 운하 건설이 서울 구간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 범대위)는 30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제무역항 예정부지인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에서 ‘여의도 국제무역항 지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강운하계획이 ‘사기’라고 비판했다. 운하계획 예산에 있어 “2,252억 원에서 2,100억 원까지, 보고서마다 달라지는 사업 예산들이 한결같이 근거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철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인천까지, 2만 원 이상의 요금을 내고 3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갈 승객이 하루에 7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수요추정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면서 “이틀 만에 환경영향평가를 끝내고, 현장조사도 문제없다는 태도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사업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사업지 내 서식 생물종을 곤충 156종, 조류 20종, 어류 16종, 초유류 3종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4대강 범대위가 제시한 기존 문헌들에 따르면, 현장에서 출현한 생물종은 곤충 484종, 조류 108종, 어류 61종, 포유류 13종 등으로 보고서의 3배를 웃돌고 있다.
한편 정부는 여의도 국제 무역항 건설의 목적에 대해 “서울, 경기, 인천을 연결하는 수상대중 교통 시스템 도입 및 운영으로 한강과 서해연안을 대상으로 한 요트 등 레저스포츠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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