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당의 심장이 국민의 맥박과 함께 뛰고 있다”

민주노동당 도약 위해 당대표 나섰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15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이제 막 40대에 진입한 초선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이고 현재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가장 유력한 인사이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도 남다르다. 16일에도 5개의 언론사와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다.

이정희 의원은 16일 당대표 출마 이유를 묻는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노동당이 도약하기 위해서 대표 출마를 하게 되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희, “도약하는 민주노동당 만들겠다”

이정희 의원은 [CBS 이종훈의 뉴스쇼]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노동당의 심장이 국민들과 같은 맥박으로 뛴다는 걸 느낀다”며 “진보적인 정권교체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며, 도약하는 민주노동당 만들어 내겠다”고 대표 출마의 변을 갈음했다.

이 의원은 “진보적인 정책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민주노동당이 10년 얘기했던 것이 현실단계 왔다”며 “이것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와있다고 보고, 제가 대표로서 일을 하게 된다면 (진보적인 정책과 국민들의 열기를) 좀 더 강화시키고 국민들과 대화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쟁적인 민주노동당의 색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민주노동당의) 기본적인 색깔은 민주노동당은 진보적이다, 원칙적이다, 그리고 물러서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있다”며 “이런 민주노동당의 장점과 안정성 살려 가면서 거기에서 좀 더 부드럽고 명쾌한 모습으로 유연하고 힘있는 모습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의원은 민주노동당 도약에 대해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영.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3,40대 지지층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드럽고 명쾌한 진보, 유연하고 힘있는 진보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수도권 2곳과 울산의 기초자치단체장의 진보적인 정책들을 실현시켜 나가면서 민주노동당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야권연대의 전망

지방선거 평가와 야권연대와 관련해서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영호남에서는 대단한 당지지도를 받았다. 그런데 수도권에서는 연대연합야권연대가 늦어지면서 기대수준성적을 내지지 못했다”며 “영호남에서 저희가 도약한 것을 기반으로 해서 수도권에서 진보적인 정치인들이 현실에 대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면, 민주노동당이 정치적 대안으로 중요한 단계에 와있다“며 민주노동당 도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연대이상으로 나아가는 통합은 아직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민주당과는) 당의 운영기반이 다르고, 훨씬 더 진보적이고 당내민주주의가 확실히 강화되어 있고 진보적인 정책들에 대해서 실현시킬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당대당 통합은 거론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독자적인 집권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지방공동정부에서 2012년이전까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기초자치단체를 집권한 곳이 있는데, 진보정치가 집권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신뢰 쌓아 가면, 야권연대에 힘을 기대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국민여러분에게 진보의 행보를 말씀 드릴 기회가 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7월 재보선에서도 야권연대를 이룰 것이라며 “재보선이 이루어지는 8곳 중에 가장 의미 있는 곳이 서울 은평 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은평을 지역은 한나라당에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현 정부와의 상징적인 대결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진보신당과의 합당...각 당 신임 지도부가 풀어가자

“진보신당이...내부적으로 정비가 되고 저희도 지도부 선거가 끝나고 나면 그 이후에 조금 더 찬찬히 그리고 그동안 쌓은 성과와 경험들을 다 가지고 모아서 더 큰 어떤 진보 정당의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논의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진보신당과의 합당문제는 “합당논의는 원래 2010년 총선전에도 하자, 하는 선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을 의논한 적이 있다”며 “빨리 추진되지는 못했지만...서로가 장점을 모아서 합칠 수 있도록 조금 더 천천히 논의해가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각 당 내부정비와 7월 재보선 이후 신임 지도부가 모여서 차분히 합당문제를 포함한 진보진영대통합 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주 강기갑 대표의 발언과 같다.

분당의 핵심적인 이유였던 진보신당과의 합당에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종북주의 문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북한 관련한 문제를 설명하며 이 의원은 “이미 극복될 수 있고 현실에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봤다”며 “남북관계가 진전됐고 북미관계가 진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이미 그것은 2012년이 지나가고 가면 거의 논의될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금 남북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워지고 있지만 적어도 이것이 지난 6자회담처럼 같이 북미양자대화가 전혀 불가능할 정도로 후퇴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이 문제(종북주의)는 한반도상황에 따라서 진전에 따라서 얼마든지 해소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에 이정희, 김성진 등 일반명부 5명과 여성명부 4명, 그리고 농민 부분할당 후보 1명까지 모두 10명이 출마했다. 16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가 21일부터 12일간 전국 순회유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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