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빙형 교장공모제, 시작부터 말썽

특정지역 교육청에서 학교 추천 순위 뒤바껴

교육비리부패 예방책으로 시작된 초빙형교장공모제가 특혜 의혹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초빙형교장공모제는 교과부가 부패예방과 경쟁을 통한 우수재원발굴을 내걸고 확대에 나섰지만, 지난 5월 교장공모 전국평균경쟁률이 4.2:1에 그치는가 하면, 공모자격에도 교장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을 두는 등 이전부터 근본적인 부패 예방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급기야는 15일 전북지역 모 교육장이 관련있는 특혜성 비리 의혹이 터져나왔다. 전북지역에서 추진되는 초빙형교장공모제 시행 5개 중학교 중 2개교와 초등학교 5개교 중 1개교에서 해당 학교에서 보낸 추천 순위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한 것. 총 36개 학교 중 3개 학교 교장 추천순위가 지역교육청에서 뒤바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는 16일 논평을 내고 “뒤바뀐 순위의 주인공 일부가 해당 기관의 유력인사와 특수관계에 있다는 보도는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정황”이라면서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순위가 뒤바뀌는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주 특별한 결격 사유가 아니면 해당 학교가 결정하여 보낸 순위를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당 교육청의 결정은 비상식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교육청에 “즉각 사실확인을 위한 감사에 들어가 진상을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비리의 새로운 온상으로 초빙형교장공모제가 지목당한 것은 “교육계의 불행”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는 김승환 도교육감 당선자에게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자치에 기반한 새로운 교장상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기사제휴=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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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 교육청 , 교장공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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