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0일, 흑인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인종 평등법’이 발효되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이 법의 서명에 앞서 “브라질은 이 법률에 의해서 보다 평등한 나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종 평등법은 인종차별적인 언동을 징역형으로 하는 것과 아프리카나 브라질 흑인의 역사 교육을 의무화 하는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경찰관들이 흑인을 차별대우해 폭력이 횡행하는 것과 같은 인권침해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조치, 그러한 조치의 실행을 감시하는 공공 기관의 설립 등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처음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대학 입학시에 흑인에 대한 특별모집 범위를 만들고, 흑인 고용을 최저 20%로 하도록 기업에 독려하는 제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상원 심의 과정에서 이 내용들은 삭제되었다. 이 때문에 흑인 단체에서는 강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흑인 단체들에 “여러분은 패배한 것은 아니라 많은 일을 획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종간의 완전한 평등 보장을 향해서 부족한 것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16세기 후반부터 독립 후인 19세기 후반까지 많은 수의 흑인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노예로 끌려왔다. 현재, 흑인이나 흑인계의 혼혈 국민은 인구의 절반에 이르고 있지만, 브라질 사회 속에서 다양한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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