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강희락 경찰청장 조기사퇴에 대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영포라인이 경찰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원우 의원은 [CBS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임기가 보장된 경찰청장이 특별한 사유 없이 갑자기 사퇴한 것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영포지역의 핵심 공직자들이 경찰을 장악하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혹시나 있지 않은가”하는 의구심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경찰청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조현오 서울청장은 TK, 고대출신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새로 서울청장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부산청장도 영포라인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청장으로 얘기되고 있는 이강덕 부산청장은 청와대 치안 비서관, 공직기강 행정관들을 하면서 총리실에 공직 윤리 지원관실을 구성하는데 직접적인 관여를 했다”며 “강희락 청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임기를 단축하면서까지 사퇴를 시킨 배경 안에는 그런 집권 후반기의 영포라인의 측근 공직자들을 전진 배치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현오 서울청장에 대해서는 TK와 이 대통령 측근이라는 문제 외에 자격을 문제 삼았다.
백 의원은 “양천서 고문사건이나 강북서의 경찰서장의 항명파동, 그 다음에 성폭행 사건들, 이런 사건들의 많은 문제점들은 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기 보다는 서울청장이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문제를 가지고 경찰청장이 사퇴를 해야 된다면, 서울청장이 먼저 사퇴를 하시고 그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 청장이 사퇴를 해야 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조현오 서울청장은 경찰청장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강희락 경찰청장이 고향 가는 길에 신호를 조작해서 교통편의를 봐줬던 일이나, 경찰관 고문 의혹 같은 문제들이 조기사퇴의 배경이 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면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라고 봤다. 백 의원은 “지금 하마평에 거론되시는 후임 경찰청장, 또 후임 서울총장으로 거론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TK에 고대출신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사람들”이라며, “이 사람들을 조금 더 전진 배치시키기 위해서 임기를 단축해가는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고 다시 강조했다.
또한, 백 의원은 “임기 전에 사퇴하는 것은 개인적인 비리나 사회적인 큰 물의를 빚는 것을 제외하고는 임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그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했던 것은 청와대 역할이나 힘의 의지가 작용됐다는 것이 100% 맞을 것 같다”며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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