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불법 정치후원금 모금 파문

농협노조 “농가는 쌀문제로 시름 중인데 후원금이라니”

  지난 19일 농협 지역 시지부로 발송된 후원회 모금 업무연락 [출처: 전국농협노조]

농협중앙회가 때아닌 정치후원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농협노조는 26일 “농협중앙회(주무부서 기획실 대외협력팀)가 지난 19일 ‘2010년 국회 농수식품위원 후원계획(안)’이란 제목의 업무연락을 농협 내부 통신망을 통해 각 지역 농협 직원들에게 송부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공문 즉각 취소와, 공개사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협노조가 공개한 후원계획 업무연락 문서에는 △농수식품위 위원들에 대한 정치후원금을 조직 할 것 △후원금 기부 시 농수식품위 위원 후원회 계좌 현황과 함께 기획실에서 배정한 각 사업부문 및 지역본부별 후원 의원을 참조할 것 △후원목표는 각 의원별 200명, 총 3,600명이고 반드시 기부 현황보고를 행할 것 등 후원의 대상과 내용을 치밀하게 기록한 내용이 담겨있다.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500만원까지 후원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기업이나 법인은 후원할 수 없다. 농협 내부 연락망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으로 전달됐다는 점에서 강제모금의 성격이 짙고, 이것이 불법 정치자금의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농협중앙회 신경분리(신용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논의 중에 있어, 자칫 이해당사자인 농협중앙회의 조직적인 뇌물공여 의혹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국농협노조는 “이번 농협중앙회의 불법부당한 정치후원금 기부 강제 모집행위의 목적은 한미FTA협정과 지주회사로의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을 적시한 정부 제출 농협법 개악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위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농협노조는 “최소한의 법과 상식의 기준으로도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라면서 업무연락문서 즉각 폐기와 최원병 회장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주무 부서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최원병 회장이 오는 27일 12시 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시엔 즉각 법적, 물리적 대응 일정에 돌입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농협 조직의 근간인 농민조합원과 지역농협들이 쌀을 비롯한 식량문제로 깊은 시름에 잠긴 이때 “고작 행한다는게 불법 정치후원금 강제 모집행위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농협중앙회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사태가 불거지자 농협 기획실 대외협력팀 정정연 팀장은 “부하 직원이 의욕이 앞서 벌인 일”이라며 사전에 이를 몰랐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농협 전북지역본부는 “19일자 시행한 내용이 취소됐다는 업무연락이 본부에서 지역으로 수신됐다”고 밝혔다. 지역본부도 농협 본부와 똑같이 공문을 발송한 직원의 잘못으로 그 원인을 돌렸다.

파문이 일자 농협은 이날 오후 5시께 내부통신망을 통해 19일자 업무연락 내용을 취소했다.

농협노조 임기응 정책국장은 “농협의 이런 대응과 관계없이 27일 오전까지 요구한 사항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제휴=참소리)

  19일자 업무연락을 취소한다며 26일 농협이 내부통신망을 통해 발송한 취소 공문 [출처: 농협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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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악

    예라이ㅆㅂ넘들아

  • 번개맨

    중앙회직원만이 아니라 지역농협직원에게도 강요
    3600명이아니라 * 10정도가아닐런지......
    10만원 * 36000 = 삼십육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