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번엔 쌀 빼돌려?

농협 조합원들 의혹제기하며 충남 o농협 검찰 고발

충남 o농협 조합원들이 장부 조작 등의 수법으로 조합원 쌀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o농협을 3일 검찰에 고발했다.

조합원들은 o농협이 지난 2009년 8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27회에 걸쳐 쌀 3,000여가마를 기표처리 하지 않고 방출, 장부를 누락시켜 시가 4억 5,000여만 원에 해당하는 쌀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o농협측이 미곡처리장에 투입된 원료곡을 쌀로 생산하는 도정 수율이 평균 74%대이지만 이를 1~2% 낮춰 남는 원료곡을 다시 도정해 양곡상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약 5억 5000여만 원에 대한 횡령의혹을 제기했다.

부산물 생산현황과 매출액에 대한 장부작성도 2010년도 1월부터 기록함으로서 실제 2009년도 수확기에 대한 장부작성을 의도적으로 누락시켜 매출액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합원들은 “봉인되어 있어야 하는 저울이 봉인이 풀린 상태로 발견되어 있다며, 봉인이 풀렸다는 것은 저울의 조작 가능성도 있는 것이며 법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분노했다.

더불어 “o농협 신입 조합장 및 조합원들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에 감사를 의뢰 8월 중순까지 감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 시점이 지났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재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반면 o농협측은 채무확인서를 받고 미기표 쌀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 “검찰 고발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o농협의 장부처리와 이를 명명백백하게 감사하고 해당 조합원에게 알려야할 의무가 있는 농협중앙회가 해당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결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적자 운운하며 농민들 쌀값 깎기에 여념 없던 농협이 뒤로는 쌀을 빼돌리며 직원들의 주머니를 채우는데 혈안이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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