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현주 도의원 ‘부동산투기 의혹’ 증폭

시민단체, 추가의혹 제기...“시세차익을 노린 투기행위”

본인과 배우자, 친정부모가 집을 9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노동당 이현주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전북 참여연대는 이 의원 해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시하고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북도당 당원들의 조사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에 해명자료를 통해 부모님 5채는 맞벌이 하신 부모님이 노후대책으로, 배우자 2채 중 1채는 지금 살고있으며 1채는 전세를 내줬고, 본인 2채는 장애 여동생의 생계를 위해 내줬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 참여연대는 “아파트 5채를 소유하고 있는 모친이 딸을 위해 이 의원과 함께 빚을 내어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 의원의 해명에 의문을 품었다.

또한 “이 의원이 얼마 전에 또 다른 아파트 1채를 매각했으며, 아파트 소재지가 신시가지와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곳이 많으며 법원 경매 물건들을 구입한 정황으로 보아 상식 수준을 넘는 아파트 투기 또는 시세차익을 노린 행위를 일상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이 의원의 언니가 부동산 사무소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이러한 행위가 가능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북도당 게시판에서 한 당원은 “요즘 세상에 맞벌이 안하고 사는 사람도 있나. 맞벌이 해도 집은 커녕 오르는 전세비 부담하기도 죽겠다. 바로 당신같은 인간들 때문에 집세 값이 올라서”라고 리플을 달았다.

다른 당원도 “동생은 장애인이면 정정당당하게 집 없는 사람으로 등록해서 복지혜택 받아야지 누군가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전세비로 받아서 생활비 해”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이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해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데”, “선거당시 도당에서 당사자의 재산에 의혹이 있었다”고 말하는 몇몇 당원들도 있으며, “아파트를 사들인 시기를 보면 각각 04년 07년 08년으로 이때는 부동산 관련 대출법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아파트 사들이기 붐이 일던 시기다”고 말해 의혹을 뒷받침했다.

이현주 의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부동산 투기, 탈세, 탈법은 전혀 없었다”며 참여연대가 요구한대로 주택거래 내역 공개, 경찰의 수사까지 다 받을 수 있다고 떳떳함을 전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가 9채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에게 1가구 1주택 정책이 있는데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 사과한다”고 언급하면서 “당 정책에 맞추기 위해 배우자 소유 2채를 내놓고 이사하려고 한다”고 전할 뿐 지난 2일에 발표한 입장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처럼 의혹이 점점 불거지는 가운데 전북도당은 선거기간에 이 사실을 인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도당 사무처장은 “5월 13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할 때 이 의원이 9채를 소유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5월 13일에 본후보 등록하고 6월 2일이 선거다보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버렸다”면서 비례대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부족함을 시인했다.

이현주 의원의 해명과는 달리 비난여론이 갈수록 높아져가는 가운데 이 의원의 투기 의혹은 명확히 해명돼야 할 듯하다. 또 사전에 후보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더러,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민주노동당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기사제휴=참소리)
태그

민주노동당 , 부동산투기 , 이현주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참소리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엥?

    "동생은 장애인이면 정정당당하게 집 없는 사람으로 등록해서 복지혜택 받아야지 누군가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전세비로 받아서 생활비 해"라는 말은 좀 이상한데요...ㅠ.ㅠ

  • 착한남자

    동생 남편의 직장이 항운노조라는데 돈이 없다고요.
    알만한 사람이라면 동의할수 없습니다.
    양심이 있는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할수 있을까요?
    정말 한심한 변병 임니다.
    청문회장의 변명보다 엉터리 괘변 이네요.

  • 신세상

    언론에 발표된 내용 중에는 아파트를 경매로 취득하고, 일부 아파트는 재개발지구라던데... 부동산 투기의 전형 아닌가요 !!!

  • 참아줘요

    서민 하층민을위해 노력하시는 조직에서 창피하잖아요.
    도의원 명예얻었으면 욕심은 쬐끔 참아주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