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골프장 비리 연루 “일파만파”

학교 교육부지 용도변경 시 금품수수 의혹...시민단체, 발본색원 해야

최근 검찰이 최규호 전 교육감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는 등 김제시 골프장 비리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북 김제시 스파힐스 골프장(대표 정병국)이 올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당초 시유지와 김제 자영고 교육부지로 활용되고 있던 예정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고 허가를 맡는 과정에서 금품 청탁과 수수가 오갔다.

여기에는 당사자인 스파힐스 골프장과 최규호 전 교육감 뿐만 아니라 최 교육감에게 로비를 한 대학 교수 2명, 김제시청 관계자와 김제자영고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관계자들이 모조리 연루된 그야말로 비리커넥션의 조짐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9일과 10일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전주대 최모 교수와 전북대 백모 교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수사를 벌였으며, 이들 두 교수는 로비의혹에 대한 혐의에 대해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3일 현재 사건의 핵심인 최규호 전 교육감의 소재를 파악 중이며, 소재확인이 안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의 고강도 수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태가 불거지자 전교조 전북지부는 13일 골프장 비리 사건을 ‘김제 골프장 게이트’라 지칭하며 “교육부지 용도변경에 수많은 관계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연루됐다는 사실은 교육계를 둘러싼 비리부패가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지부는 그동안 전임 최규호 교육감은 “인사 청탁 등에 의한 금품 수수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며 도민들로부터 ‘알고 보면 비리백화점’이라는 평을 들었던 점을 지적했다. 더 나아가 “도민들은 전임 최규호 교육감 임기 중의 교육관료들이 골프장 사건을 비롯한 각종 교육비리에 관련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전임 최 교육감에 대한 엄정수사와 도교육청의 긴급 감사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은 “2004년 이후 지난 6년 동안 전북교육의 수장이었던 최규호 전 교육감의 비리연루의혹은 교육감은 물론이고 도민들에게 충격일 수 밖에 없다”면서 “최 전 교육감은 잠적으로 의혹을 키우지 말고 도민들에게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기회를 지역 토착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검찰에 비리의혹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기사제휴=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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