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령집회’ 신고로 본사 앞 싹쓸이

삼성, 현대, SK등 ‘캠페인’ 등의 명목으로 집회신고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지난 2년간 노조 및 시민단체의 집회를 막기 위해 건물 앞 ‘유령집회’신고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찰청이 백원우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기업체 앞 주요 집회신고 및 개최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8년 1월 1일부터 20010년 9월 2일까지 750일간 현대차 본사 주변 집회신고를 냈다. 집회신고 내용은 ‘교통문화 기초 질서 확립 캠페인’이지만 실제 집회 개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현재 양재동 현대기아차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동희오토의 경우, 용역을 동원한 사측의 릴레이 집회신고로 서초경찰서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2008년 12월 18일부터 2010년 9월 2일, 총 593일간 삼성타운 C동 주변에서 ‘근무환경보호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한 차례의 집회도 열지 않았다.

삼성물산 역시 2008년 3월 20일부터 2009년 9월 2일까지 삼성타운 B동 주변에 집회신고를 냈으며, 삼성중공업은 2008년 1월 28일부터 2010년 9월 2일가지 삼성타운 A동 주변에 집회신고를 해, 사실상 삼성전자 앞 집회를 모두 봉쇄한 셈이 됐다.

SK역시 2008년 1월 1일부터 2010년 8월 30일까지 (주)SK에너지가 ‘사원복지 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집회신고를 싹쓸이 했지만, 집회 개최는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백 의원실은 대기업에서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집회를 막기 위한 유령집회라고 비판하며 “이에 따라 경찰은 매일 병력을 낭비한 셈이 됐으며, 대기업은 순서대로 이루어지는 경찰의 집회 신고 방식을 악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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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집회 , 현대 , 대기업 , SK , 유령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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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사대사령관비서관

    돈이면다인 자본가들 저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