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초 입학하는 데 1,000만 원?...“예견된 일이었다”

곽노현 교육감 “사립초 정원외 입학 전부 조사할 것”

누구는 배추 한 포기를 천원이라도 싸게 사보겠다고 수백 미터씩 줄을 서고, 누구는 명문 사립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려고 천만 원을 내고….

한 사립초 교장이 2004년부터 올 8월까지 6년 동안 백여 명이 넘는 학생으로부터 천만 원씩 받고 정원 외 입학을 시켜 무려 18억이 넘는 비자금을 챙겨온 사실이 온 나라에 떠들썩하게 알려진 가운데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평등학부모회)가 “배추를 사기 위해 수백 미터씩 줄 서는 학부모들을 대신해”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평등학부모회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영어 유치원 - 사립초 - 국제중 - 자사고 - 1등 대학으로 이어지는, 가진 자들만의 1부 리그 정책으로 인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며 “공교육의 가장 기초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조차 돈벌이 장으로 전락하는 현실에 대해 절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평등학부모회는 “이명박 정권의 시장화 경쟁 교육이 존재하는 한 제2, 제3의 ‘입학금 장사 사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명박 정부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장화 경쟁 교육을 폐기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 교육까지의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문제가 불거지자 이날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관내 40개 사립 초등학교 전부를 대상으로 정원 외 입학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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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리 , 평등학부모회 , 사립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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