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호돈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부산노동청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경영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필요한 비용에 훨씬 웃도는 자금으로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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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디어충청] |
이에 금속노조와 진보신당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호돈 부사장의 발언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현대건설 인수 자금은 최소 3천 500억 원에서 최대 6조원으로 추정되며, 이 자금의 일부로 충분히 현대차 그룹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사내하청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는 연간 약 1500만원으로, 1만 명의 사내하청의 정규직화 비용은 총 1500억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희오토와 현대모비스 등 사외하청과 정규직의 연간 임금격차는 2000만원으로, 이들 50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비용은 1000억 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병승 금속노조 미비실장은 “현대차 그룹은 고통분담은 나누자면서, 이익은 나누지 않고 있다”며 “현대 자동차 산업을 발전, 확대 시켰던 비정규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힘 쏟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7월 22일, 대법원은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해 ‘정규직으로 고용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 그룹은 90여 일간 공식적인 입장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가장 낮은 수준의 사회적 합의조차 저버리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현대차 그룹은 작년에만 6조원의 단기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년대비 66.5%의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이들은 매년 85%에 해당하는 재원을 이익유보금으로 축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 그룹 전체에 누적돼 있는 이익잉여금 총합만 29조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단은 “현대자동차의 성장 이면에는 50%에 가까운 생산직 대비 사내하청비율과 이들이 감내해야하는 정규직 대비 1/2 수준의 임금구조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이용해 저렴하게 자동차를 생산해 낸 뒤, 비싸게 이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거둬들인 이익이 지금 현대자동차를 있게 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공동농성단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의 모든 재벌들이 비용절감 방식으로 이익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9년 현대차는 매출이 전년에 비해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비용절감 방식이 아닌, 비정규직 확대 등 비용을 외부로 전가하면서 비용절감을 이루어 낸다는 것이다.
한편 기자회견단은 향후 계획에 대해 “시민사회와 현대자동차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100인 선언, 가두 서명운동,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현대건설 인수의 부당한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