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118조원 LH, 4대강 사업에 자금과 조직 동원

[국감2010] 4대강에 비축토지예산 활용, 보상업무에 255명 동원

1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LH공사가 118조원 부채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에 조직력과 자금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더디 LH공사는 국토관리청과 협약을 맺고 4대강 보상업무에 연인원 255명을 동원해 받은 수수료가 1년간 100억원 남짓"이라며 "1년 동안 죽어라고 일해 고작 공사 하루 이자를 버는 게 맞는가. 자산매각운동이니 총력ㅊ판매 구호를 선창하며 자구 노력을 한다면서 진짜 할 일은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LH가 강남에 짓고 있는 고급 타운하우스 월든힐스는 1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아직도 서민들은 7-8평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1000억원이나 적자나는 고가주택을 짓는 것이 LH 본연의 임무냐"고 꼬집었다.

또 LH공사가 4대강 준설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축토지 예산을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해 계획했던 토지비축 사업지 21곳에 대해 보상계획을 2009년 8월부터 공고했지만 단 한 곳도 토지보상 실적이 없는데, 유독 올해 5월에 공고한 대구 사이언스파크만 808억원 토지보상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대구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은 보상계획공고 사업 중 유일하게 4대강 준설토를 받기로 계획되어 있다. 4대강 준설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축토지예산을 활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선택 의원은 “토지은행 사업이 4대강 사업을 위해 이용되면 토지은행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토지은행 사업이 무원칙적이고, 무분별하게 시행된다면, 향후 LH의 대표적인 부채 애물단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

4대강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