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역, 알몸투시기와 신체수색에 대한 논란 확산

11월 24일 알몸투시 거부의 날 진행

“당신들이 공무원만 아니었다면, 이것은 성폭행이다!”라고 한 남성이 공항 보안검색실에서 고함을 질렀다. 그는 또한 “나의 성기를 만지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을 체포하게 할 것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는 알몸투시기와 신체수색 모두를 거부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행동은 미국 전역에 알몸투시기와 신체 수색에 대한 반대의 불을 지폈다.

외신들에 따르면 컴퓨터프로그램머인 존 티너(John Tyner)는 지난 11월 13일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 국제 공항에서 애초 그의 장인과 사냥여행을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알몸투시기와 신체 수색 모두를 거부했고 이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이후 그는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공항보안요원과의 논란을 유투브에 게재했고 동영상은 급속도로 퍼졌으며 언론에 보도됐고 이후 ‘테러방지’를 이유로 도입된 알몸투시기와 강화된 신체수색에 대한 논란을 유발했다.

미국에서는 11월 1일 시행된 새로운 공항안전규칙에 따라 알몸투시기를 거부하는 승객은 가슴과 서혜부(겨드랑이와 국부 등 신체연결지점)를 면밀히 더듬어 수색하는 조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정부는 이를 통해 신체에 숨겨진 무기와 폭약을 사전에 발견해 범죄시도를 막으려 한다는 입장이다.

그 사이 385대의 알몸투시기가 이미 68개의 공항에 설치됐다. 미국에서 항공티켓을 사는 이는 자동적으로 새로운 보안조치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알몸투시기 자료가 공중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비행안전청(TSA)의 모든 보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검사방법에 관한 비판은 매우 강하다. 많은 이들이 알몸투시기를 사생활에 관한 참을 수 없는 침해로 간주한다. “나는 (알몸투시기를) 거부할 것이며 그들에게 나의 알몸을 결코 보이지 않겠다”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 사이 이런 식이 돼버렸다.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 비행기를 타고 할머니에게 가고자 할 때마다 우리의 성기는 촬영된다”고 허핑턴포스트의 논설가 제이 마이클슨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알몸스케너를 “경찰국가의 불쾌한 확대”이라고 간주한다.

지난해 1월 이륙직후 새떼와의 충돌로 추락 위기에 빠진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시켜 참사를 모면해 영웅이된 첼시 셀렌버거 기장도 그를 지지했다. “우리는 추가되는 모든 방사선 흡수량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결국 승무원은 무한한 방사선 장애에 노출되었다. … 많은 승무원들은 조종실을 지키기 위해 이미 무장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인터넷에서는 이미 추수감사절 전날인 11월 24일 귀향길에 알몸투시기를 전국적으로 거부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알몸투시기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시간을 요하는 수색이기 때문에 공항관계자들은 이날 비행지연과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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