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가 유출한 미국과 각 정부들의 부조리

[국제통신] “성낼 자는 푸틴이 아니라 전세계 민중”

“전쟁, 군수, 부패, 모략”이 위키리크스가 지난 11월 28일 폭로한 25만 개의 미국 외교문서 관련 보도를 추악하게 가로지른다. 이 열쇠말들은 다시 국가와 특정한 소재들을 중심으로 모인다.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결과에 분노 보단 눈살이 찌푸려진다. 공공 집행자로서의 정부 문서는 치졸하고 흉폭한 사사로움으로 어지럽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제국주의적 국가들의 전쟁과 부패에 의해 쓰러져간 목숨들과 고통스런 삶을 떠올리면 분노할 이는 "내정 간섭 말라"며 성낸 푸틴 따위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

날짜별로 뉴욕타임즈(미국), 르몽드(프랑스), 엘 파이스(스페인), 슈피겔(독일) 등 언론사들의 보도를 요약한 3일자 가디언과 29일자 남미전문 언론 아메리카21의 보도에 따라 주요 문제를 살펴본다.

전쟁과 군수산업

[출처: www.spiegel.de]
1일자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이라크 전쟁 조사 과정에서 미국 이해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국 군대는 아프간 군대를 세우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국제적으로 수백만의 달러가 인상된 15% 수수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독일은 돈이 미국 금고로 간다는 이해관계를 제기하며 기부를 취소한다고 반발했다.

르몽드는 3일, 프랑스는 니콜라스 사르코지에게 무거운 부담을 전가하는 선거 관계와 전쟁에 대한 공공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방침을 유지하도록 위탁됐다. 프랑스 대통령은 그의 대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했으나 버락 오바마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결정적인 충격을 가질 수 있도록 충고했다. "추종은 멀리까지 이끌 것이다."

2일 엘 파이스는 지난 수년간 마드리드 미국 대사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은 스페인 출신의 바그다드의 텔레비전 카메라맨을 살인해 고소된 3명의 미국 군인들에 대한 형사사건을 주저앉도록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카메라맨인 조세 코우소는 2003년 4월 8일 그가 다른 언론인들과 그들이 이라크 전쟁을 보도하는 동안 머물렀던 호텔 팔레스틴에 대한 탱크 폭격 시 사망했다. 미국 외교관은 스페인 정부 고위 관료와 이 사건을 대한 회의를 열었다.

미국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억류돼 있는 구금자들을 유럽각국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기 위해 전 영국 관타나모 수감자인 모아짬 베크(Moazzam Begg)를 칭찬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 관료는 미국이 영국영토에 군수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가하기 위해, 제안된 집속탄 금지 관련 책략을 공모했다. 의회는 당시 외무장관 데이비드 밀리반트에 의해 승인된 비밀 계약을 어둠 속에 보관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압박했다는 기록 등이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부패

3일자 가디언은 마약을 하고 즐기기 위해 젊은 "춤추는 소년"에게 지불한 추문에 연루된 외국 계약자가 아프간 경찰 훈련을 위해 고용됐다는 기록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아프간에서 아프간 내무장관은 미국 외교관에게 이 이야기를 "파기"하자고 요청했다. 아프간 정부는 이 사건이 공개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것이며, 특히 이 사건의 동영상이 공개될지 모른다고 두려워했다.

또한 지난해 현금 5천2백만 달러를 가지고 에미레이트에 들어가려 했을 때 중지됐고 조회된 부대통령 아흐드마드 지아 마소우드사건을 포함하여 아프간에 만연한 정부 부패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가디언 미국은 아프간 대통령의 남동생과 칸다하르의 손윗 형제가 부패했음을 확신한다고 보도됐다.

한편 3일자 뉴욕타임즈는 아프가니스탄은, 뇌물, 강탈과 횡령이 규범인 국가로서 명백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아프간의 새로운 내각을 묘사하며 미국외교간은 건축부장관 아시프 라히미(Asif Rahimi)는 "뇌물 수수에 관한 의혹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장관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책략, 특히 사회주의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사찰

가디언은 워싱턴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영국으로부터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자들을 포함한 북한, 중국, 이란 등 국가의 지도자들을 표적화했고 비밀적이며 지문과 DNA 등 '생체정보'까지 포함한 지능적인 작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는 2일자 가디언 보도를 통해 미국 CIA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관해 상세히 보도한 아메리카21에 따르면 2008년 외교전신을 통해 미국 정부는 파라과이의 외교관직원에게 당해 대통령선거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요구된 정부 중에는 전화번호부와 같은 연락망 정보, 신용카드번호, 노동시간에 관한 개요가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교육부장관이자 대선 후보, 전 부대통령, 군사령관 그리고 현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의 지문, 생김새, 홍체, DNA 등 생체인식 정보가 요구됐다.

계속해서 특히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이란 그리고 중국 정부와 군대의 지도적 인물들의 “커뮤니케이션 책략”이 요구됐다. 여기에는 전화와 팩스번호, 이에일 주소, 사적 활동(날짜, 시간, 연결번호, 수신자), 핸드폰번호, 전화기록, Ip주소, 은행번호, 비밀번호 수집이 포함됐다.

작성자는 쿠바와 베네수엘라와의 관계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래서 파라과이 정부가 평가한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책 운영 등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과의 접촉에 관한 평가가 요구됐다. 또한 “파라괴이에서의 쿠바의 활동과 영향” 그리고 학생 교환프로그램도 중앙정부에 의해 요청됐다.

이에 따르면 “반차베스 정치인들”은 그들이 “공산주의”와 베네수엘라의 쿠바적 “주권 손실”을 비난했을 때 오류에 빠져있다고 보고됐다. 또한 베네수엘라군대에 쿠바인들은 매우 적다고 한다. 그러나 쿠바의 정보기관은 활동적이며 “베네수엘라의 반미국정보기관에 많이 제공한다”고 기록됐다. 쿠바의 정보기관은 차베스와 직접적인 연락망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클린턴 장관은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해 보고하도록 요구했으며 그녀가 진정을 위한 약을 복용하는지도 물었다.

러시아와 이탈리아 정부의 부패

가디언은 3일 미국 외교관들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러시아 푸틴과의 비밀 거래로 부터 "개인적이며 후한 이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 또한 3일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간의 가까운 관계는 미국정부에게 불안의 원인이라며 유출된 자료는 두 정치인이 부인하는 개인 사업 이익에 관한 진술을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외교관들은 범죄와 관련해 러시아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스크바에 있는 정부 고위층과 그것이 연관된다고 믿는다고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가디언은 3일 사망 4달전 노벨상 수장자인 솔제니친은 보리스 옐친이나 미하엘 고르바초프 보다 그가 보다 좋은 일을 한다고 주장했던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칭찬을 수정했다는 사실도 위키리크스를 인용하여 밝혔다.

한편, 가디언은 2일 러시아는 만연한 부패를 가진 "실제로 마피아 국가"이며 정부의 활동과 조직된 범죄 사이의 구분이 부족하다는 위키리크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공무중 "불법 수익금" 축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반대파이자 유럽에서 워싱턴의 최고 외교관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리트피넨코를 런던에서 살해하기 위한 작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해졌다.

또한 가디언은 2일 우르라이나와 유럽연합에 제공되는 가스는 러시아 마피와와 연결돼 있다는 기록을 전했다.

한편 슈피겔 2일자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미래에도 가능성이 있다는 데 회의적이며 푸틴이 "지배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록됐다.

가디언이 전한 2일자 르몽드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외교관은 그것이 정당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규모의 융자를 러시아에 재건설과 발전을 위해 제공한 IMF,세계은행 그리고 유럽은행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이란의 아프가니스탄 지도자 지원, 이라크와의 관계와 함께 북한과 파키스탄 관련 핵문제 등이 주도적으로 보도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관련된 각국 정부들의 치부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이번 위키리크스 유출로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것은 미국 오바마 정부임이 분명하다. 미국의 경제적 추락에 이어 이제는 소위 민주주의 국가로 포장된 미국적 이념까지 바닥에 떨어졌다. 이제 간신히 “아메리카 드림”을 떠받치고 있는 건 단지 소수의 부자들일 뿐일지도 모른다. 위키리크스는 내년 초 미국 월가금융제국의 추악한 이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슈피겔 3일자에 따르면 아마존의 서버 제공 중단, DDos 공격 그리고 미국을 비롯해 각국 정부들의 비난에 휩싸인 위키리크스를 방어하기 위해 인터넷활동가들이 활동을 조직하고 나섰다. 3일 저녁(한국 시간)부터 트위터를 통해 위키리크스를 위한 새로운 IP 주소와 도메인이 빠르게 전해졌고, 위키리크스를 위한 기부 호소와 위키리크스를 차단한 아마존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위키리크스 인터넷페이지는 wikileaks.org에서 6개월전부터 준비됐던 wikileaks.ch로 이전된 상태다.
태그

위키리크스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은희(객원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도대체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 동맹국들에게 국제적으로 수백만의 달러가 인상된 15% 수수료를 부과했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 이 표현 뿐만 아니라 글 전체적으로 손을 좀 봐야 읽을 수가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