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강원도지사 재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간 설전이 언론장악 책임 공방으로 바뀌었다. MBC 전 사장직을 했던 두 사람이 4.27재보궐선거(아래 재보선)에서 만났다. 강원도지사 재보선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와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가 그들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민심읽기의 초석이라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예비후보의 맞대결은 연일 터지는 공방만큼이나,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거 최문순 MBC 전 사장 시절, 당시 야당(한나라당 등)으로부터 MBC는 여당(민주당)에 언론장악 되어 있다는 비판에 놓였었다. 그리고 엄기영 예비후보 MBC 전 사장 시절, 야당(민주당)과 시민단체는 여당이 MBC를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단지 이 두 사실들은 시간적 차이와 그 수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21일 오전7시 최문순 예비후보는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엄기영 예비후보가 MBC PD 수첩 광우병 사태 당시, 정부의 탄압과 언론장악을 막는데 민주당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구 결국에는 “정치적 윤리도 지키지 않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으려 하는 것에 비판했다. 그리고 “당선을 목적으로 주요 목표를 삼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주요한 정신적 가치들을 버리고 있다”며 엄기영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당선에만 목적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최 예비후보가 MBC 전 사장 시절에 “당시 집권여당이 방송을 장악 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해 주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최 예비후보가 사장직을 끝내고 정치적 행보를 민주당으로 택한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예비후보로서의 자질이 없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성명서를 내 “즉각해명”을 요구했다.
지금까지의 두 예비후보간 공방들은 결국, 언론장악에 대한 논란을 고스란히 강원도지사 재보선에 옮겨 놓았다. 또 당시 운영 책임자였던 사장이 여당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최 예비후보는 엄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같다”며 피력한 의견은 잘 뜯어 봐야 하는 대목이겠다.
한편, 일본 원전 폭발에 따라 삼척의 원전 유치에 대한 논란도 점차 가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원전 신규건설을 밝히면서 각 지자체에 원전유치 신청을 하도록 했는데, 강원도 삼척이 신청 했고, 경북 영덕과 울진 등이 유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엄기영 예비후보는 ‘주민의 상당수가 원하면 유치하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최문순 예비후보는 ‘소신으로는 반대한다’며 ‘아직 뚜렸한 방향은 결정 나지 않았기에, 다른 대안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척 내에서는 90%가 넘는 주민들이 원전유치에 찬성의사를 밝혔으나, 일본 원전사고 이후 삼척 내 여론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두 후보가 아직 원전유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미묘한 입장차이가 있을 뿐, 삼척의 여론 동향에 따라서 강원지사 선거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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