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현지시간 19일 오후, 프랑스, 영국, 미국의 전투기와 함정이 리비아 국내 목표에 대한 군사공격을 실시했다. 프랑스 언론은 이날 전투기가 군사 공격을 4회 실시했다고 군 당국의 정보를 보도했다. 또 프랑스는 20일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리비아 근해에 파견했다.
미 합동참모본부 윌리엄 고트니 해군 중장은 19일 미 국방부에서 실시한 브리핑에서 다국적군이 이날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 “오디세이의 새벽”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중해에 전개하는 미국과 영국군의 군함과 잠수함에서 리비아 국내 방공 시설 20개소 이상을 향해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를 110-112발 쏘아 올렸다. 이러한 목표는 대공 미사일 기지, 경보 시스템 등 대부분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는 즉시 정전과 평화적인 수단에 의한 해결책을 각국에 호소해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에 반대하고 있다.
각국, 무력행사 중단하고 평화 해결을 호소
아랍연맹(21개국과 1기구, 리비아는 자격 정지)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20일, 프랑스, 미국, 영국 군 등에 의한 대 리비아 군사 공격에 대해, 아랍연맹이 요구한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을 넘은 공격이라며, 민간인에 대한 폭격을 비난했다. 아프리카연합(AU)도 19일, 리비아 폭격을 비판하고 폭격 중단을 요구했다.
이집트 국영 통신에 의하면, 무사 총장은 “지금 리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의 목적과는 다르다.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민간인의 보호이며, 민간인을 한층 더 폭격에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나아가, 리비아 문제를 논의하는 아랍연맹의 긴급회의와 민간인을 둘러싼 폭격에 관한 보고를 요구했다.
한편, 아프리카연합 AU(52개국과 서사하라)는 19일, 모리타니아의 수도 누악쇼트에서 리비아 문제위원회를 열고 공중폭격의 “즉각적 중지”를 요청했다. 또 “(리비아에 대한) 어떠한 외국군의 군사개입”도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AU는 이달 초에도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구미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의 조건으로서 아랍연맹 의 지지와 유엔 안보리 결의 외에 AU의 지지를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AU의 지지는 필요없다며 자세를 바꾸고 있다.
또한, 러시아 외무부 루카세비치 대변인은 19일, 일부 국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근거로 군사행동을 취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리비아 국내 목표에 대한 무차별 무력행사의 중지를 호소했다. 이 대변인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 참가국은 즉시 전투를 중지하고 폭력 행위를 중단해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외무부는 20일 성명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습에 유감을 표명했다. 무력행사를 중지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성명은 또 대화에 의한 문제해결을 촉구해 “유엔이나 지역 조직은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리비아 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은 “대 리비아 군사 행동 : 제 2의 아프간?”이라는 논설에서 “이번 군사 행동에 장기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관련 국가는 리비아의 기본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아프가니스탄보다 간단하는 것이 왜 일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미국의 각 도시에서 19일(현지시간) 반전 시위가 열렸다. 이 중 몇 개의 시위는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디트로이트에서 온 마벨 교수(법학)는 리비아에 대한 군사 공격이 미국에게 새로운 수렁이 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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