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민주노동당 쟁점해소 방안에 우려

“조건 달린 대북입장, 선택적 야권연대로 쟁점 해소 되기 어렵다”

사회당이 지난 2일 민주노동당 중앙위가 결정한 진보대통합 쟁점 해소 방안을 놓고 우려의 입장을 냈다.

사회당은 4일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방안에 대해’라는 논평에서 “이번 결정이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논의에서 서로가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민주노동당이 내놓은 대북 입장과 선거연대 등의 쟁점 해소 방안에 대해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대북 입장을 놓고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근거하여 사안에 따라 정세와 사실을 고려하여 북을 비판할 수도 지지할 수도 있다"고 결정했다. 또 선거연대를 놓고는 “사실상 민주당을 밀어주는 ‘묻지마 범야권연대’도 안 되고 반MB 반 한나라당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범야권연대 원천 부정도 곤란하다”며 선택적 범야권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사회당은 “이러한 태도는 민주노동당의 ‘당론’이 될 수는 있으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쟁점 해소 방안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그동안 사회당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왔고, 3.27 진보신당 당대회 결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철저한 자기 혁신을 전제로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영권 사회당 대변인은 “그간 사회당 입장이나 진보신당 당 대회 결정 사항을 보면 새진보정당 운동에 바람이 있는데 그 바람이 반영 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민주노동당 중앙위 결과를 평가했다. 조영권 대변인은 “사회당이나 진보신당의 결정은 3대 세습이나 북핵 문제는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 같은 조건을 붙이는 것은 앞으로 논의 과정에 합의하는 데 부적절 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새롭게 진보정당을 만드는 시기인데 진보의 독자성이 더 강조 되어야 한다”며 “특히 대선 국면에선 진보의 독자성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우려 지점을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이 통합과 연대에 대한 ‘진심’을 다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논의 과정을 통해 ‘공인’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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