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비정규직 백화점’

“여기, 우리가 있다 - 대학 비정규노동을 말하다” 기획전 열린다

대학은 비정규직 백화점이다.

대학강사부터 행정조교, 시설미화경비 등 용역노동자, 식당노동자, 상담 카운셀러, 부설연구소 산학협력단 연구프로젝트팀에서 자체 채용한 비정규직까지… 대학만큼 한 사업장 안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비정규직이 존재하는 곳도 드물다.

그동안 노동의 가치를 부정당한 채 유령처럼 존재했던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근 다양한 투쟁들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와 더불어 불안한 고용형태, 열악한 노동환경, 비현실적인 최저임금 등의 문제를 처절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오는 5월 2일(월)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이 같은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과 투쟁 과정을 기록한 전시가 열린다.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2011년 기획전시 <대학 비정규노동을 말하다 - “여기, 우리가 있다”>가 그것이다.

대학 내 비정규노동의 현실을 드러냄으로써 대학의 기업화와 신자유주의의 전면화가 대학 사회를 압도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성찰하고, 비정규노동의 문제를 연대와 투쟁이라는 보다 확장된 시각 속에서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파트1에서는 대학 비정규노동 전반을, 파트2, 3, 4에서는 비정규노동의 유형별로 그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파트2에서는 2011년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을 중심으로 시설·경비·미화 등 용역노동자들의 노동현실과 투쟁을 살펴본다. 계약직도 정규직도 아닌 채 언제 잘릴지도 모르고 일하는 ‘만만한’ 존재이지만 정작 그들이 없으면 대학이 돌아갈 수 없는 행정조교들의 현실과 투쟁은 파트3에서 2009년 명지대지부의 파업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국회 앞 천막농성을 비롯해 현재 치열하게 투쟁 중인 시간강사들의 모습은 파트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5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휴관일인 5일을 제외하고 4일 동안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에서 진행되며, 전시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4일 3시에는 평화 생태를 노래하는 ‘별음자리표’의 공연이 진행되며 4일 4시와 6일 12시에는 각각 ‘대학과 비정규노동’ ‘청년실업과 비정규노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열린다.

문의> 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 02-2610-4189, http://demos-archive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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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시간강사 , 청소노동자 , 대학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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