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고의 사살” 논란...여성 인간방패도 불확실

백안관, “사살 당시 빈 라덴은 비무장”

미군 특수부대가 1일 파키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를 공격했을 당시 빈 라덴이 무장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미군에 의한 ‘고의 사살’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빈 라덴이 사망 당시 자신의 젊은 부인을 인간방패로 삼았다는 주장도 불확실한 것으로, 미국이 빈 라덴에 대해 의도적으로 인격 모독을 가했다는 비난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이 은신한 건물에 진입한 직후 1층에서 여성 1명을 포함해 3명을 사살했고 이어 위층을 수색해 나가면서 빈 라덴을 찾아냈을 때 그는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카니 대변인은 빈 라덴이 저항하던 과정에서 사살됐다며 “저항할 때 무기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간단히 말했다. 또, “가능하다면 그를 생포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상당한 정도의 저항이 있었고, 그곳에는 빈 라덴 외에도 무장한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빈 라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저항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처음부터 빈 라덴을 생포하는 것이 아니라 사살하는데 목적을 둔 것이 아니냐는 ‘고의 사살’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이 빈 라덴을 생포 했을 경우 뒤 따르는 부담과 재판과정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에 대한 문제가 거론되는 등 국제적인 여론도 미국에 호의적이지 않을 경우를 고려하여 애초에 빈 라덴을 사살하고 신속하게 수장시켜 사건을 마무리 하려 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생포 이후의 미국 측의 계획이 무엇인지는 불분명 한 상태다. 미국은 빈 라덴 사살 후 미 항공모항으로 시신을 이송하고 장례를 치르고 신속히 수장시켰다고 밝혀, 사살 이후의 프로세스가 분명했다. 그러나 파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생포되었다면 미국 함정으로 이송하고 백악관의 후속조치를 기다렸을 것”이라며 생포 이후의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카니 대변인은 “빈 라덴 발견 당시 빈 라덴의 부인이 미군 특수요원들에게 덤벼 들여, 이 여성은 다리에 총상을 입고 부상을 당했고 그 후 빈 라덴을 사살했다”며 “빈 라덴이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빈 라덴 사살 발표 직후 미국 당국은 빈 라덴이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아 끝까지 저항하다 죽었다고 밝힌 바 있어, 이 부분도 빈 라덴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의도적인 거짓말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비 무장한 빈 라덴에 대한 사살 소식 등이 다시 알려지면서 빈 라덴 사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알카에다 관련 조직들과 이슬람 무장단체의 반발을 크게 살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빈 라덴 사망과 관련한 보복테러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빈 라덴 사망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없이 관련 정보를 은폐하는 것도 의혹과 불신을 더 키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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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한미FTA저지부대사령관

    생포했어야지 왜 죽였수 미군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