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문화원 방화 사건, 김은숙 씨 운명

빈소는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은 26일 오전 9시

1982년 3월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관련자 김은숙(52세, 에스더)씨가 암으로 투병 중 5월 24일 오전 7시 50분 서울 녹색병원 병실에서 운명했다.

김은숙 씨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방조한 미국에 분노해, 1982년 3월 문부식, 김현장씨 등과 함께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을 일으켜 무기징역형을 받았으나 5년 여의 수감생활 후 1987년 출옥했다.

출옥 후 감옥 생활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알았던 김 씨는 재소자들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2008년 서울 창신동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봉제공장 노동자들과 저소득층 자녀들을 돌보기도 했다.

두 딸을 키우며 번역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그녀는 지난 해 암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형편이 알려지면서 지난 4월 5일에는 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 녹색병원 로비에서 후원 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또 지난 8일에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어머니에게 주는 ‘제 5회 오월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 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지난 밤새 병세가 악화되어, 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6일 오전 9시다. (기사제휴=가톨릭뉴스 지금여기)

< 김은숙 >

1958년 강원도 철원 출생
1977년 고신대 기독교육과 입학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
1987년 출옥
1995년 첫 장편소설 '이성이 잠들면 요괴가 눈뜬다' 발표
2008~ 2010년 지역아동센터(서울 종로구 창신동) '참신나는학교' 대표 교사
태그

부미방 , 김은숙 , 미문화원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마린보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아무런 비판 의식없이 걍 밥먹고 잠자는 돼지같은 인생이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