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양대노총, 긴축재정반대 48시간 총파업

그리스 의회, 29, 30일 긴축재정계획 표결

그리스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29일 2011년부터 5년간 280억 유로의 재정긴축 계획과 500억 유로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재정계획에 반발해, 48시간 동시 총파업에 들어갔다.

그리스 의회에서 29일 중기재정계획을, 30일에는 이 계획의 이행 법안을 각각 의결할 예정이라 이것에 반대하는 48시간 총파업이 그리스 양대노총의 주도로 열렸다.

[출처: lainformacion.com 화면 캡쳐]

양대 노총의 총파업 선언으로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의사당 주변에 2만여 명의 시위대가 운집했고 일부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파업으로 그리스 각지에서 정부 부처는 폐쇄되고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철도와 항공, 배 운항, 전화 등이 마비되었다.

그리스 노동자들은 정부의 긴축계획이 재정파탄을 일으킨 정치인과 탈세를 일삼는 부자들이 아니라 노동자와 서민들에만 고통을 전가시키는 것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합의된 그리스를 위한 국제금융지원조건 완화를 위해 재협상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국가 채무 위기에 빠져있는 그리스는 지난해 5월, 1100억 유로의 국제금융 지원을 받아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간신히 해결했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높은 비용이 들어 여전히 어려운 상태가 있다.

유로존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에 제공키로 한 구제금융 1천100억 유로 중 5차분 120억 유로의 제공 조건으로 ‘중기재정계획’의 의회 통과를 내걸었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 방안을 의결하면 오는 7월 3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5차분 인도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약 1000억 유로의 새로운 국제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EU와 IMF는 그 대가로 재정 긴축 계획의 의회 승인과 500억 유로 규모의 민영화 계획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제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롤오버(차환)에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2012~2014년 만기도래하는 그리스 국채에 대해 50%는 30년 만기 국채로, 20%는 EU 구제금융기금에서 보증하는 우량 국채로 각각 바꾸고 남은 30%는 현금으로 상환받는 내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대해 독일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독일 등은 그리스 구제에 민간부문도 일부 부담을 해야 한다며 국채의 롤오버를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형태로 민간 채권자를 그리스 위기 대응에 포함시키자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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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 긴축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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