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곽노현 교육감이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로 ‘학교 현장과 교사의 책무성 확보’를 제시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서울, 경기, 광주 등 여섯 명의 진보 교육감들이 선언한 교육 혁신을 위한 민간독립기구인 가칭 ‘국가교육위원회’ 구성을 통해,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바꾸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5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까지 교육청의 권위주의 행정이 학교 현장을 휘둘러 왔고, 현장의 교사들은 권위주의 행정에 자존심을 빼앗기고 시간을 빼앗겼다”며 “그래서 학교와 교사가 생명 없이 분주하게 지내는 가운데 아이들은 무기력감과 소극성에 빠지고 자발성과 적극성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교육청의 정책 사업을 대폭 줄이고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교무 행정 업무를 특히 교무행정업무를 떼어 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학교 현장과 교사의 책무성을 확보해야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곽 교육감은 평교사에 대한 지원을 집중할 수 있는 학교 시스템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행정실장, 장학과과 장학사, 교육장과 교육감은 평교사를 지원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지금까지는 통제하고 군림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원하는 성격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교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도 대안을 내놓았다. 곽 교육감은 “교권침해의 이면에는 성적지상주의, 권의주의 교육 행정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런 틀 속에서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자율과 책임의 교육, 상담과 치유서비스 제공이 결여돼 있었다”며 “이와 함께 선생님들의 생활 지도와 역량도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저는 참여시스템, 상담 치유시스템, 그리고 교사 연수시스템을 대폭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30일, 6명의 진보 교육감과 함께 선언한 가칭 ‘국가교육위원회’ 구성과 관련, 곽 교육감은 이후 해당 기구를 통해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바꿔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경쟁과 수월성을 강조한 교육인데, 현 정부의 교육도 반드시 창의 인성 교육으로 가야 한다”며 “민주 시민교육과 진로 적성교육, 문예체교육의 수월성으로 나아가서 모든 아이들의 창의, 인성을 자극하고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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