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천리길 걸어 부산역 도착 "크레인서 만나자"

소금꽃길을 열기 위해 450킬로미터 걸어 얼싸 안아

정리해고 철회의 희망이 되고자 '소금꽃 천리길'을 걸어 450킬로미터를 걸어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향한 쌍용차 해고자와 시민들이 오후 6시 30분 부산역에 도착했다.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정리해고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하루 450킬로미터의 강행군은 큰 아픔이 아니었다.


이들은 걸으면서 줄곧 "정리해고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은 정리해고가 노동자와 가정에게 가하는 일방적인 폭력이며, 사회 곳곳에서 "정리해고"가 병처럼 번저가고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당한다고 경고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이창근 씨는 부산역에 도착해 "걸어서 여기까지 오는 정말 미친 짓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미친 짓을 할수 있었던건 우리 주변에 연대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천리길을 걸어오면서, '85호 크레인'을 생각했다고 한다. 이들은 천리길 폭우를 뚫고 부산역에 도착해 서로를 끌어 안았다. 그리고, "85호 크레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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