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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추기경은 7월 21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의 신임인사차 예방을 받았다. [출처: 한나라 TV] |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FTA를 찬성하고 나섰다. 지난 7월 21일 정 추기경은 집무실로 방문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가진 면담에서 “우리가 싫든 좋든 FTA가 국제간의 대세”라면서, FTA에 반대하는 것은 "시대 조류에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이제는 FTA를 해도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와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면 FTA를 해야 된다. 지금 한-EU FTA, 인도와의 CEPA 등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은 잘 되는데, 한-미 FTA만 민주당에서 저지를 하려고 한다”면서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이념문제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님이 경기도지사를 하고 천주교 신자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기경님께서 한번 불러서 얘기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면담 내내 홍준표 대표위원의 발언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홍 대표위원이 한나라당에서 ‘학력차별금지법’을 발의해 8월 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하며, 자신이 서민특위위원장을 할 때, 은행에서 연간 1조원을 서민대출하기로 했으며,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는 말에 정 추기경은 “아주 반가운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상생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특허를 침해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이야기에 정 추기경은 “큰 일하셨다”며 “이렇게 반가운 말씀을 해주시니 용기가 난다”고 답했다.
홍준표 대표위원은 이 자리에서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앞의 두 개는 우리 한나라당이 다 한 것이다. FTA는 우리는 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의 극히 일부 반미주의자들이 못하게 한다. 한번 불러서 말씀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정 추기경은 홍 대표위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면서, “우리나라가 하느님께서 도와주셔서 평창동계올림픽도 유치를 했다. 지난번에 G20정상회의 주최국이 된 것도 참으로 놀랍다. 제가 유럽에 갈 때마다 한국의 추기경이 왔다고 덩달아서 대우를 받는다. 국력이 이렇게 커지니까 저도 덩달아서 대우를 받는다.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홍 대표위원은 고맙다며, “진보정권 10년 동안 못한 것이다. 저희들이 들어와서 3년 반 만에 했다. 두 번 실패한 것인데, 저희가 해낸 것”이라고 자찬하자, 정 추기경은 “그것은 국민 전체가 경축할 만한 일”이라고 다시한번 치하했다.
이 자리에는 허영엽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청 문화홍보국장 겸 대변인)와 한나라당의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김대은 수석부대변인 등이 배석했다.(기사제휴=가톨릭뉴스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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